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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청춘 드라마의 상징이자 엑스원 출신 김요한 드라마 데뷔작 '학교2020'이 캐스팅부터 대본, 편성까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안서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옥자' 속 울먹거리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김새론이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되자 팬들은 안서현을 위로했고, 안서현은 "어른들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요?"라고 말해 자신의 의지로 하차한 것이 아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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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서현의 아버지는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작품은 보지도 않고 거의 1년 동안 준비해왔다. 며칠 전에도 만나 수정 대본까지 받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작사가 3번이나 바뀌었고, 현재 세 번째 제작사 대표가 계약서 작성을 여러가지 이유로 미뤄왔지만 (하차)의심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전혀 다른 내용의 새 계약서를 제안받았다. 우리 쪽에서 안하겠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그런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결국 "제작사 대표에게 '하차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은 것"이라며 "저와 서현이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서현과 안서현의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는 아버지의 억울함 토로에 새 여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른 김새론도 난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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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와 방송사 측에서는 "부당 하차는 아니다"라는 입장이자만, 김새론이 부담 등을 느껴 거절한다면 '학교2020'의 여주인공 자리는 '독이 든 성배'가 되어버렸다. 누군가 캐스팅 될 것이고, 그 무게를 견뎌야 하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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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매체는 "대본은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 수정됐고 3월중 촬영을 시작하려 했으나 제대로 된 대본이 나오지 않아 편성이 무산됐다"며 문제는 대본이 또 수정중이라는 것. 예정대로라면 3월 중 첫 촬영이 진행되야 하지만, 코로나19 악재와 별개로 극의 중심인 대본이 확정되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편성 결정도 연기됐다.
한편 '학교2020'은 2011년 발간된 이현 작가의 '오 나의 남자들'을 원작으로 사회에 입문한 18세 전문계 고등학생들의 적나라한 생태를 그린 작품이다. 1999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드라마 '학교' 시리즈물이자 Mnet '프로듀스 101'의 엑스원 멤버 김요한의 남주인공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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