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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지막 '금금밤'이 그려졌다.
원판에 소리골 새기기 첫 작업실로 향했다. 우리나라 유일한 명인이 소개되자, 이승기는 "만드는 분이 한 분만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감탄했다. 이에 나PD는 "제자를 키우시나?"라고 물었고, "아직"이라는 대답에 이승기는 "자리가 있다는 얘기다"며 기뻐했다.
이승기가 만드는 LP에는 이승기의 데뷔곡 '내여자라니까'부터 리메이크곡 '제발'까지 아날로그와 어울리는 서정적인 곡들이 수록됐다. 원판에 입혀지는 LP의 소리를 들은 이승기는 "보컬이 더 강조돼서 들리고 더 라이브하게 들린다"고 설명했다. 명인이 "제대로 들었다"고 하자 이승기는 "제가 귀는 좋다. 막귀는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PD의 은근슬쩍 설득에도 이승기는 넘버원 초반을 "호동이 형에게 잘 전달해주세요"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장인은 이승기에게 '스탬퍼'로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
마지막 참회의 시간에서 이승기는 "오늘은 저에게 소중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라며 "그동안 우리가 갔던 공장 중 가장 소규모였다. 그래서 더욱 핸드메이드 느낌이 있다. 특히 제 LP를 만들어서 공정이 짜릿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타이밍과의 싸움도 쉽게 극복했다. 세자 책봉이 아니라 왕위를 노려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더했다. 또 그 동안 체험했던 공장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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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하고 비밀스런 내 친구네 레시피'에서는 조세호와 남창희가 일일 코너지기를 맡아 그동안 코너지기였던 홍진경의 집을 찾았다. 뒤바뀐 역할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색해하는 홍진경과 달리 어머니는 홍진경도 처음 듣는 홍진경의 결혼식 비하인드를 밝혔다. 어머니는 "방송국에서 어린 애가 해내기가 얼마나 어렵나. 곱게 키워서 시집을 보내고 싶었는데, 늦게 들어오는 날이 잦아 남편과 돌아가며 불침번을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식장 갔다 집에 왔는데, 우리가 만세를 불렀다. 우리는 해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섭섭한 마음이 없었다"고 이야기해 반전 웃음을 더했다. 홍진경은 마지막 방송을 아쉬워 하며 "일하는 것 같지 않았다. 친구 어머니 뵈러 가는 기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어머니가 선보이는 내장탕 레시피는 각종 내장을 밀가루로 씻어낸 후 한소끔 끓여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어 또 다시 세척해 생강과 무를 넣고 다시 한 시간 정도 끓인다. 어머니는 "여기에 사골국물과 섞어도 좋다"는 팁을 더했다. 오랜시간 끓여낸 각종 내장은 비린내가 없이 고소한 맛을 자랑했다. 내장에 양념을해 버무린 후 육수에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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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5년 전과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에 휘둥그레 해진 이서진은 "동네가 너무 좋아졌다"라며 적응의 시간을 가졌다. 추억의 음반매장을 찾았지만, 그 자리에는 IT 기업이 자리했다. 이서진은 "시대의 반영이지"라며 아쉬하며 "내가 살던 동네가 아니야. 괜히 왔다. 예전의 모습이 하나도 없다. 완전히 새로운 동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서진은 최근 뉴욕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베슬'로 향했다. 한참 개발 중인 이 곳에 대해 이서진은 "25년 전은 관심도 없는 동네였다"고 이야기했다. 올드요커 이서진은 "새로운 타운의 형성을 위해 상징물을 만든 것 같다"라는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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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신기의 발명으로 생겨난 시와 공간 감각, 속보 등 새로운 변화와 자석과 전류로 모터가 되는 것 등을 이야기하며 "전기를 어떻게 만들까?"로 돌아가기도. 그러면서 김상욱 교수는 마지막으로 화려한 과학 기술력의 양면성을 언급하며 "과학 현상들을 우리의 행복으로 바꿀까라는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며 은지원은 "왜 과학자가 생기는지 알게 됐다", 송민호는 "과학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기한 미술나라'에서는 인물의 성격을 짚어보는 방법을 배웠다. 양정무 교수는 스티브잡스의 사진이 의도된 초상화임을 밝히며, 기업인이 아닌 크리에이터로서의 꿈을 이미지로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지원은 "초상화도 거래가 되니요?"라고 질문했고, 양정무 교수는 "인물의 이미지, 기대, 생각이 들어가 있어서 개인의 기록을 넘어 작품이 된다"고 답했다. 또 "앤디 워홀이 스스로를 브랜드화 시킨 사람이다"라며 그의 초상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양정무 교수는 은지원, 송민호, 장도연의 사진을 보며 이미지를 분석해 재미를 안겼다. "미술이란"이라는 마지막 질문에 은지원은 "정의를 내릴 순 없지만, 민호가 왜 미술을 하는지 이유를 알겠다. 나의 표현 방법들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송민호도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자화상을 그리게 되는 것 같다. 이미지를 보이는 연예인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고민을 많이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고 답했다. 장도연도 "실생활에 맞닿아 있는게 너무 많다. 알면 알 수록 재미난게 많았다. 매력에 출구가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금)에는 감독판이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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