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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우새' 싱글 대디 이태성 "10살 아들有…미안함에 눈물 나올 때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3-22 22:4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태성이 10살짜리 아들을 둔 '싱글 대디'라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이태성이 출연했다.

이날 이태성은 '미우새'였던 시절이 있냐는 질문에 "늘 미우새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도 10살짜리 미우새가 있다. 어머니를 너무 일찍 할머니를 만들어드린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5년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 이혼 소식을 전했던 이태성은 현재 '싱글 대디'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할 때는 어머니가 아들을 봐주시고, 주말이랑 촬영 없을 때는 아들이 우리 집에 와서 지낸다. 왔다 갔다 하면서 지낸다"고 설명했다.

27세 때 아빠가 됐다는 이태성은 "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내가 군대 가기도 전이었다. 아들이 2~3살 됐을 때 군대를 갔다"며 "인생이 준비되면서 사는 건 아닌데 내가 너무 어른으로서 준비가 덜 된 상황이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태성은 10살짜리 아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아들이 동생을 빨리 만들어달라고 한다. 자기가 집에서 작명도 열심히 하고, 자지가 잘 키울 수 있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결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동생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나중에는 동생을 만들어줘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이태성은 아들이 아빠가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같이 TV를 보기도 한다. 드라마에서 맞는 장면이 있거나 사고가 나면 몰입해서 울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가서도 자랑도 하고, 식당 같은 곳에서 누가 나를 알아보면 내 이름을 부른다. '아빠'라고 안 하고, '이태성 아빠'라고 부르더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또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옛날 시트콤 보는 게 유행인 거 같다. 어느 날 아들이 정보석 선배님을 아냐고 물어봐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가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여줬더니 난리가 났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성은 이날 "'싱글 대디'로서 아들에게 미안했던 적이 많다"며 "같이 놀다가도 갑자기 스케줄 변동이 생겨서 가야 할 때 아들은 놀다가 갑자기 김이 빠지는 거다. 그러면 내가 차를 타고 출발할 때까지 뒤에서 '아빠 잘 가'라고 소리 지른다. 그때는 눈물이 나올 거 같다. 운전하면서 룸미러로 보면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인사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태성 가족의 사진이 공개됐다.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이태성 가족은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이태성은 친동생인 가수 성유빈에 대해 "동생은 친탁이고, 나는 외탁"이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올해 환갑이라고 밝히며 "손주랑 같이 나가면 늦둥이 오해를 받기도 하신다"며 "어머니가 갱년기라 우울했는데 손주 보는 재미에 갱년기도 없어지고 더 젊어지셨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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