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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혜준(24)이 연기력 논란을 극복한 소감을 밝혔다.
김혜준은 2015년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뒤 SBS '낭만닥터 김사부'(2016) 등 대작 드라마에 함께했고, '최고의 이혼'(2018)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중전 자리를 꿰차는 등 대세 신예의 행보를 보여줬던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성년'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지난해 공개됐던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합류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을 '킹덤'의 세계관으로 불러모았고, 그 속에서 철저한 '빌런'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극 내내 주인공인 세자 이창(주지훈)과 맞서고 대립하는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됐다.
김혜준은 23일 오후 진행된 화상인터뷰를 통해 '킹덤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혜준은 시즌1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바. 그는 "시즌2에 부담감이 없었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고 부담감을 갖고 겁도 났는데, 함께 해주시는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상처받은 마음을 다잡았다. 시즌1에서는 미숙한 중전의 모습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더 적극적이고 야망을 드러내기 때문에 과해보이거나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 않도록 톤이나 분위기나 전체적인 톤들을 단단하게 잡으려고 중점을 둬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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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는 이미 김혜준의 포텐이 시즌2에서 터질 것을 예상했던 바. 김혜준은 "인터뷰처럼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다. 제가 주눅들어있고 힘들어 하니까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이 먼저 손을 내미시면서 '믿는다'고 '잘하고 있다'고 하셨다. 자존감을 높여주시려고 하신 거 같다. 이분들의 응원을 받아서라도 시즌2에서는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 류승룡 선배님도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얼굴을 많이 맞댄 선배님인데 선배님은 늘 제가 가장 잘하고 있고, 멋있고 잘하고 있다고 해주셨는데 제가 너무 불안해하니까 함께 리딩도 먼저 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준은 "뿌듯하다기 보다는 당연히 성장했어야 했다고 생각했다"며 "그걸 좋게 기자님들이나 대중들이나 좋게 말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장면 장면에 영혼을 갈아넣듯이 신경을 썼기 때문에 하나만 꼽기가 어렵다. 저는 마지막 5부와 6부 정전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대면하는 인물들도 많았다. 이 작품은 제가 배우로서 책임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감사한 작품이었다. 그전에 연기를 시작했을 때에는 연기를 하는 것이 감사하고 즐겁다고 생각했다면, 내가 출연하는 작품고, 내 스크린에 책임을 져야겠다. 내 캐릭터에 타당성을 부여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 자양분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혜준은 오는 6월 MBC 새 월화드라마 '십시일반'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시 인사를 전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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