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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최강희-이상엽-유인영-김지영-이종혁 등이 역대급 케미를 터트린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연출을 맡은 최영훈 감독은 "나는 참 공식적인 자리가 떨린다"며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을 웃게 만든데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전체적으로 주요 인물들을 뵙고 서로 상견례하면서 밥을 먹으러 가는 자리다. 못 해도 되니까 편하게 한 번 맞춰보자"라는 다정한 멘트로 모두의 긴장을 풀어주며 대본 리딩의 포문을 열었다.
최강희는 3년 전 국정원 최고 블랙요원이었지만, 지금은 교도소 독방 나물밥에 어깨춤을 추는 걸크러시 백찬미 역을 맡았다. "좋은 역할을 주셨는데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 최강희는 대본을 읽는 동안 아찔한 긴장감과 통쾌함을 자유자재로 선사하는 열연을 펼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유인영은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싱글맘, 소심녀 임예은 역으로 나선다. 유인영은 밝은 웃음과 함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한 후 말투 하나, 말미 하나, 어투 하나까지도 늘 주눅 들고 조심스럽게 상대방을 살피는 임예은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지영은 왕년에 거문고를 튕겨 외국 대사까지 쓰러트렸던 잘 나가는 국정원 요원이었지만, 현재는 관절염으로 인해 고생하는 황미순 역으로 등장, 밝은 인사로 현장의 기운을 돋았다. 특히 김지영은 특유의 완급 조절로 대본 속 재미를 기가 막히게 살리면서, 저절로 폭소가 터져 나오게 만들었다.
최강희-유인영-김지영을 한 데 모아 엄청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국정원 동팀장 역 이종혁은 "매우 특이한 이름의 역할을 맡아서 좋다"며 즐거운 마음을 내비쳤다. 더불어 전매특허 능수능란한 열연으로 밀당 연기는 물론, 주옥같은 애드리브를 시전해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제작진은 "'굿캐스팅'은 웃음이 정말 많은 현장"이라며 "첫 대본 리딩에서부터 긴장감을 덜고 특별한 아이디어를 더하는 유쾌하고 멋진 배우들의 조합이 빛을 발했다. 환상적인 연기합을 보여준 최고의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오는 4월 27일 첫 방송 예정으로, 상반기 안방극장을 유쾌함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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