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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라스' 윤은혜, 원조 로코퀸이 밝힌 #8년차 솔로 #매일울어요 #햇빛 알레르기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3-26 08:30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원조 로코퀸' 배우 윤은혜가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윤은혜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독특한 멘탈 관리 비법부터 베이비복스 시절 영상을 보지 않는 이유, 원조 '로코퀸'의 흥행 부작용 등 진솔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3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윤은혜는 "새벽 12시에서 4시에 회사에 출근을 한다. 야식 먹고 영화를 본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윤은혜와 방송을 했던 김구라는 "이야기 들어보면 별거 없더라. 다른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더라"면서 "(김)종국이 안 만나냐"며 과거 예능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종국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윤은혜는 "남자분들이랑 사석에서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윤은혜는 과거 예능에 출연하며 '소녀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스스로 만족했던 캐릭터였지만, 드라마 시작할 당시 '그런 이미지 괜찮으세요?'라는 수많은 질문에 2~3년 정도에 캐릭터가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윤은혜는 8년 공백기동안 술을 끊음과 동시에 연애도 끊겼다고 밝혔다. 윤은혜는 "일주일 금주를 결심 했는데 불면증이 치료가 됐다"면서 "그때 마음이 편안한 부분이 있었다. 패턴을 바꾸면서 잠이 오더라. 그 뒤로 술을 안 찾게 됐다. 8년 됐다"고 했다. 또한 연애가 끊긴 배경에 대해 윤은혜는 "회사에만 있다. 엄마 같은 대표님을 만나니까 내가 수다쟁이가 됐다. 외로움의 자리가 안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김구라가 "8년 동안 주변에서 아무 대쉬도 없었냐"고 묻자 윤은혜는 "아무도 대쉬를 안 하고 연락처도 안 물어봤다"며 "작품 찍을 때 스킨십을 하지 않나. 그게 몇 년만에 한 번 하는 스킨십이 되니까, 배우한테 설레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설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은혜는 베이비복스 시절 영상을 보지 않은 이유도 털어놨다. 윤은혜는 "탑골 특집 때도 섭외 요청이 왔다"면서 "그때 베이비복스 시절 영상을 봤다.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그 모습이 싫더라. 그냥 시키니까 매일 살았던 그 시절이 부끄럽다"고 회상했다.

윤은혜는 독특한 멘탈 관리 비법도 공개했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 울 정도로 눈물이 많다는 윤은혜는 "나한테 나쁘게 했던 사람이 밉다가도 울다 보면 내 잘못도 보게 되고 나의 연약함도 보게 된다"며 깊이가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특히 윤은혜는 토크 도중 '희로애락'의 이치를 깨닫기도. 윤은혜는 "'애(哀)' 다음에 '락(樂)'이지 않나. 그래서 슬픔 다음에 즐거움이 오는 것 같다"라고 말해 감탄을 모았다. 얼마나 오래 우냐는 질문에 윤은혜는 "진짜 속상할 때는 3~4시간, 평소엔 30~40분 운다"면서 "매일 운다"고 덧붙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닌 마음의 짐을 털어내는 방법이라고 털어놨다.

윤은혜는 이 멘탈 관리 비법으로 햇빛 알레르기를 치료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햇빛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서 거의 10년을 햇빛을 못 보고 살았다. 해외에서 최대한 가리고 촬영을 해도 온몸에 물집이 나서 병원에 갔었는데 그때는 늘 제 감정을 억누르며 살았다. 그런데 그걸 매일매일 풀고 나니까 자유로워지더라.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받는 것에서 벗어나고 나니까 멘탈이 건강해졌는지 10년 만에 바다 가운데에 들어갔고 지금은 거의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원조 '로코퀸'으로 불리던 윤은혜는 흥행 부작용을 털어놨다. 윤은혜는 "너무 좋은 작품을 너무 일찍 해버렸다"며 "다음 작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예기치 못한 결과에 성격이 예민해졌다. 작품이 들어가기 전에 30일은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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