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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트로트계 이무기' 유산슬이 송가인이 함께 1.5집 '이별의 버스 정류장'으로 음원 차트와 화제성을 휩쓸며 토요일 밤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그의 본캐 유재석은 새로운 '부캐' 닭터유의 탄생을 예고했다.
세종문화회관 큰 무대에서 컴백하게 된 유산슬을 위해 '이별의 버스 정류장' 군단이 총출동했다. 작곡가 윤명선은 미니 인터뷰에서 "유산슬과 송가인 음악을 들으면서 (추억이 있는) 그분들 얼굴을 떠올렸으면"하며 '이별의 버스 정류장' 감상포인트를 알렸다.
'합정역 5번 출구'와 마음의 전철역을 내린 '사랑의 재개발'을 잇는 대중교통 3부작의 피날레 '이별의 버스 정류장' 무대가 본격 펼쳐졌다. 유산슬과 송가인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무대에 올라 기대 이상의 하모니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유르페우스도 깜짝 컬래버를 꾸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는 이 외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 중인 '집콕족'을 위한 귀 호강 봄밤 뮤직 페스티벌로 완성됐다. 다양한 장르 음악의 매력을 비춰온 '놀면 뭐하니?' 답게 다채로운 무대로 또 한 번 감동과 전율을 안겼다.
이승환과 잔나비는 각각 전국투어를 위해 준비한 무대 세트와 장치 등을 총동원해 감동 선물했다. 이승환은 '백야'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무대로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감탄을 불렀다.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무대로 마성의 매력을 뽐냈다.
'트로트 대표' 송가인은 '화류춘몽' '무명배우' 등 구슬픈 감성과 흥을 선사했다. AOMG는 '119', '하기나 해' 등을 열창, 힙한 매력으로 안방 1열 관객 마음을 흔들었다. 선우정아와 새소년은 서로의 노래를 한 곡처럼 색다르게 편곡한 컬래버 무대로 귀호강 시간을 꾸몄다.
'놀 면 뭐 하 니 ?' 로고 띄어쓰기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깨알 참여하고 가수들의 무대와 과거 공연 장면을 엮어 공연에 목마른 안방 1열 관객들에게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는 "진짜 공연에서 뛰어논 것 같은 기분", "유산슬 대박!" "오랜만에 제대로 힐링" 등 호평을 얻었다. 다음 주 이어질 처진 달팽이, 혁오, 뮤지컬 '빨래'(with 이정은), 이자람의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수정하는 등 긴급 상황에 놓였던 '놀면 뭐하니?'는 현시기에 맞는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동시에 콘서트를 진행하는 동안 발 빠르게 새 프로젝트를 준비, '놀면 뭐하니?'만의 무한 확장 프로젝트를 정상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유느님X치느님(치킨)' 진리의 조합을 예고한 새로운 부캐 '닭터유', 그리고 부캐들의 낌짝 유튜브 라이브 방송 대결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2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수도권 기준 1부 4.3%, 2부 5.3%를 기록하며 토요일 모든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듀엣으로 데뷔한 유산슬과 송가인이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부르고 미니 인터뷰에 등장한 장면(19:27-28)으로 9.5%를 기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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