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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씨는 부모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천모가 동생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자 지난달 18일 이 같은 청원을 올렸다. 자녀에 대한 양육의무를 오랫동안 다하지 못한 부모여도, 자녀가 사고 등으로 먼저 사망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망보상금을 비롯한 자녀의 재산은 부모에게 상속되는 현행법을 개정해달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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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씨 측 변호사는 "부모로서 책임을 현저히 이행하지 않은 부모에 대한 상속권을 박탈하자는 논의도 있었고, 상속결격사유가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손으로 쓴 메모가 거실 탁자 위에서 발견됐다. 현장 감식이나 유족 진술을 종합해보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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