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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주말 저녁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저격했다.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 부부는 과거 유산 이후 조금씩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설렘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권태로운 결혼 생활을 정리하며 다음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혼 도장을 찍고 온 이들은 잠시나마 애틋한 듯 보였으나 이내 '이혼을 당했다'라는 송나희의 발언을 시작으로 또다시 티격태격해 유쾌함을 더했다.
우리네 엄마를 연상케 하는 차화연(장옥분)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가족애(愛)'를 선사하고 있다. 앞서 장옥분은 결혼식 당일 파혼 하고 온 막내딸 송다희(이초희)를 나무랐지만 파혼 사유를 알고 난 후 딸을 혼냈던 것을 후회했다. 딸의 험담을 줄줄이 늘어놓는 차영훈(지일주)의 태도에 분노, "행시? 그딴 거 패스하면 뭐하니? 인간이 덜 돼 먹었는데"라며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딸이 예비 시댁에서 설거지를 했다는 소식에 가슴 아파하며 "설거지 하지마"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늦게나마 꿈을 이루기 위해 편입 준비를 하겠다는 딸을 진심으로 응원, "네 말대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힘닿는 데까지 해봐. 너라고 못할 게 뭐 있어? 무시당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라며 진심을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저도 이제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마담 이정은의 파격 변신 예고!
앞서 방송된 8회에서는 '초연 패밀리'의 첫 등장이 그려졌다. 단란주점 사장 초연(이정은)은 동생 주리(김소라)와 가연(송다은)에게 진상 짓을 하는 손님을 제압, 무서움에 떨던 점원들을 지켜냈다. 마담을 찾는 손님의 말에 초연이 어두운 주점 속에서 "마담 여기 있는데요~"라며 모습을 드러낸 순간은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경찰서를 나온 초연은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절을 찾았다. 어린 시절 자신을 거둬준 스님을 찾은 것. 스님을 찾은 그는 평범하게 살 것을 선언하며 심상치 않은 전개를 암시했다. 여기에 스님은 "때가 된 게로구나. 니 삶이 바뀌어야 할 때, 진실에 다가갈 때"라며 의미심장한 말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초연의 파격 변신을 알린 순간은 최고 시청률 30.1%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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