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중국 충칭(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또 기증했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일을 공개했다. 그는 "내일(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올해로 101주년이 됐다"며 "이 날을 기념해 배우 송혜교와 함께 중국 충칭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다 소진되기 전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기증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작년부터 '전 세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첫 리필 지역을 바로 충칭임시정부청사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디자인도 조금 바꾸고, 한국어 안내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어 안내는 현지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임시정부 역사를 널리 알릴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안내서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사이트에 안내서 파일을 올려 누구나 다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해 놨다"고 전했다.
덧붙여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 지금까지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왔듯이, '기획 서경덕-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