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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휘성은 에이미의 주장을 반박했고, 휘성은 직접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자신에 SNS에 올리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녹취록 속 에이미는 "휘성아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겠다"며 울먹였고, 이 녹취록 하나로 휘성을 향하던 네티즌의 비난은 다시 에이미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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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는 "말을 하는 것이 정말 조심스럽다. 과거 SNS를 통해 말했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큰 상처를 받았다. 당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글을 올리고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나 역시 크게 후회하고 있다"며 "사실 한때는 진정한 친구이자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휘성의 최근 사건을 기사와 TV로 접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에게서 받았던 상처도 크지만 한 때는 나에게 있어 둘 도 없는 친구였던 사람이었기에 그의 안좋은 소식에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미는 "당시 SNS에 올렸던 내용은 모두 사실인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조심스럽게 "그렇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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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해도 모자를 만한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편을 들어주려고 했던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나는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정말 믿었고 친구로서 진심으로 좋아했다. 그 전까지만해도 나는 내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친구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생각이다. 하지만 휘성과 나는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서로의 아픔과 슬픔을 나누며 힘이 되어 줬다. 나에게 있어 친구란 그런 것"이라며 "그리고 사실 휘성이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말을 했었고 나는 그 말을 믿었다. 과거 나의 남자친구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니가 A와 사귀었을 때 속상했다. 슬펐다'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꾸준히 휘성은 나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나도 자연스럽게 휘성을 믿고 좋아하고 따르게 됐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에이미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다. 바로 휘성의 진심어린 사과다. 정말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아픔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알 수가 없다"며 울먹였다. 이어 "내가 처음 SNS에 글을 올렸을 때도 내가 원했던 건 그냥 휘성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지은 죄가 모두 억울하다는 말은 아니다. 나는 분명 과거에 옳지 않은 선택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구치소에 갇히고, 벌금을 내고, 지금은 나라에서 쫓겨나 가족도 없는 나라에서 5년 동안 홀로 지내며 내 죗값을 치르고 있다. 내 죗값은 스스로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몰린 상처는 다르다고 감히 생각한다. 나는 휘성을 진심으로 믿었고 아꼈다. 그는 언제나 나의 가장 1순위의 베스트프렌드이자 소울메이트였다. 그저 나에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도 나처럼 잘못이 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건강도 되찾고 예전에 순수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며 끝내 긴 울음을 터뜨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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