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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역시 '팬텀싱어3'였다. 첫 방송부터 실력자들이 대거 모여 시청자들의 귀호강을 시켰다.
옥주현은 "전달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노래를 맛있게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찾고 싶다"고 밝혔다.
두 번째 프로듀서는 천재 피아니스트 지용. 지용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라는게 보인다. 영혼으로서, 숨쉬는 것과 같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세 번째 프로듀서인 작사가 김이나는 "무대는 결국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스토리텔러를 만날지 기대된다"고 참가자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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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훈의 노래에 프로듀서 모두가 감탄했다. 김문정은 "오디션 참가하실 그런 실력이 아니"라며 "다른 장르의 음악도 너무 잘 소화하실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왜 이렇게 이름이 낯선지 (모르겠다)"라고 극찬했다. 윤상 역시 "계약 문제, 사기, 이런 거 다 잊으셔라. 여기 있는 프로듀서들 다 지금 심장 박동수가 빨라져있다. 그것만 명심하시라"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참가자는 뮤지컬 앙상블 겸 단역 배우 김성식. 무대에서 노래 한 곡을 완창해본 적이 없다는 김성식은 떨리는 마음을 안고 노래를 시작했다. 김성식의 무대를 본 프로듀서 옥주현은 "(노래가) 진심이어서 소름이 돋았다"고 평했다. 반면 윤상은 "본인한테 약간 큰 코트를 입은 느낌"이라며 선곡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산에서 온 합창단원 김경한은 '돈 카를로'에서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이어 부르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손혜수는 "2% 정도 부족하다"고 평했지만 김문정은 "김경한 씨가 '팬텀싱어3'의 기준점이 되어야 할 것 같다"며 "시즌3라면 이 정도 쯤은 갖추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1조 무대가 끝났다. 10명 중 합격자는 세 명. 유채훈, 김경한, 홍석주가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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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참가자는 피지 최초의 성악가 소코. 10년 전 한국에 왔다는 소코의 노래는 옥주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옥주현은 "황홀한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김문정은 "놀라운 악기를 발견한 느낌"이라며 극찬했다. 김이나 역시 소코의 놀라운 가사 소화력에 감탄했다.
다른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만든 길병민은 세계 5대 극장 중 하나인 런던 로열 오페라단 소속 가수다. 김문정은 "지금까지 나온 참가자 중 베스트 몇 위 안에 든다. 세 손가락 안에 든다"며 "길병민 씨가 다른 분들을 만나서 어떻게 무대를 꾸밀지 상상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졌다"고 극찬했다. 손혜수는 '팬텀싱어3'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물었고, 길병민은 "저는 원래 재능이 많다거나 타고난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고, 늘 객석에서 박수를 치고 잘하시는 분들을 동경하며 살아왔다"며 "어떤 도전을 할 때 으스대는 마음으로 절대 임하지 않았다. 간절한 마음이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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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첫 참가자는 박기훈. 자신을 '불꽃 테너'라고 소개한 박기훈은 수줍은 모습과 다르게 첫 소절부터 폭풍 성량을 뽐내며 참가자들은 물론 프로듀서들도 놀라게 했다. 옥주현은 "조금 전에 무대를 잊게 만든다"며 웃었고, 손혜수는 "오늘 이 무대가 두 배 넓어진 이유를 알겠다"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지용은 "음악이 삶의 의미를 찾은 것처럼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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