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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성기를 맞은듯 했던 연애 프로그램이 다시 하락세를 탔다.
방송 전 논란이 됐던 출연자들의 학폭투 논란도 제작진이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히며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해명하며 방송을 강행했다. 논란이 된 이가흔의 분량은 많지 않고 천안나 김강열 등은 등장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출연자들의 논란보다는 몰입도였다. 전 시즌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몰입도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떨어뜨렸고 박지현에 집중된 편집 역시 보는이들을 지루하게 했다.
때문인지 '하트3'의 시청률은 2%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첫회 1.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2회 1.4%, 3회 1.6%를 기록하며 0.2%포인트씩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상승세가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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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과 이두희 커플, 최송현과 이재한 커플 그리고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커플의 데이트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그리 끌지 못하고 있다. 사실 '부럽지'는 가상 연애나 결혼이 아닌 실제 커플이 출연하는 콘셉트가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고 회가 거듭되며 관심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관찰 예능 뿐만 아니라 '연애의 참견'이나 '무엇이든 물어보살' '77억의 사랑' 등 연애토크 프로그램 역시 최근 들어서는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짜 연애시대를 뒤로 하고 진짜 연애를 하는 예능의 서막을 연 '연맛'시리즈는 실제 커플까지 탄생시키며 연애예능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연맛'이 없는 현재, 시청자들의 체증을 풀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황이다.
예전에는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방송용' 연애에서 진짜 연애로 진화된 연애 예능,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제 좀 더 업그레이드된 연애 예능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는다면 속절없이 '연맛4'를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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