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할리우드]마크롱 대통령 "7월까지 행사 금지"…개막 미룬 칸 영화제, 7월 개최도 불투명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14 08:4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칸 국제영화제의 7월 개최마저 불투명해졌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3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월요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시행 중인 전국 규모의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하며 7월 중순까지 큰 군중을 끌어모으는 축제나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로 인해 앞서 5월에서 6월말·7월초로 개막을 연기했던 칸 영화제의 계획이 불투명해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칸 영화제 측은 73회 영화제 연기하기 위해서는 보건당국, 내무부, 지방정부, 칸 시의회 등 정부 당국으로부터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7월 말이나 8월로 연기하기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칸은 매우 인기있는 휴가자이고 보통 7월 4일부터 칸의 관광업이 시작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가을 축제 시즌에는 이미 베니스영화제, 토론토영화제, 산 세바스찬 영화제 등 다른 영화제들이 가득 차 있다. 칸 영화제 측은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애 영화제로 꼽히고 있는 만큼, 개최 여부에 대해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칸 영화제 측은 영화제 취소가 아닌 연기로 방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다수의 매체들은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날이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개최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