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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메모리스트'가 예측불가 전개로 충격을 안겼다.
15일 방송한 '메모리스트' 11회에서 동백(유승호)과 한선미(이세영)는 미스터리한 연쇄살인마 지우개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했다. 오른쪽 팔에 큰 흉터가 있는 지우개. 끊임없이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이신웅 차장(조성하) 역시 같은 자리에 흉터가 있다는 게 밝혀지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갔다. 천 계장이 의문의 사고를 당한 것. 천 계장이 보는 앞에서 아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범인. 동백은 기억 스캔 초능력을 통해 이번 사고 역시 지우개 짓이고, 천 계장이 범인의 옷소매에서 뜯은 단추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단추를 살피던 한선미는 불꽃문양과 SB약자를 통해 심배 소방서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유추해냈다.
심배 소방서를 찾아간 네 사람은 의문투성인 20년 전 화재사건에 대해 들었다. 단추는 다음 타깃을 향한 지우개의 미끼였고, 그렇다면 최근 근속 정장을 잃어버렸다던 노관규 구조 팀장(배성일 분)이 위험했다. 동백은 노관규가 출동한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노관규 곁에 머물던 지우개는 산소호흡기를 끊고 사라졌다. 위험을 무릅쓰고 화마 속으로 들어간 동백은 구출에 성공했고, 그의 기억 속에서 지우개 오른팔에 큰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기억 스캔을 하며 이상증세를 느꼈던 동백은 다시 쓰러졌고, 지우개와 동일한 상처를 지닌 이신웅 차장의 모습도 공개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지우개를 둘러싼 의혹들이 드러났지만, 지우개의 정체는 여전히 짙은 안갯속에 있다. "찾아야 돼. 반드시 초원을"이라는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둔 진재규. 그는 동백의 과거 속에 지우개가 있다고 했다. '심배 사건'도 의문투성이다. 당시 현장에 경찰이 먼저 와 있었다는 것. 구조는커녕 사건을 둘러보다가 홀로 가버렸다는 경찰의 정체를 의심해볼 여지가 충분했다. 무엇보다 소방에만 접수된 신고였기에 순찰차가 아니라면 그가 지우개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가운데 지우개와 같은 흉터를 가진 이신웅 차장의 서늘한 모습은 미스터리를 한층 고조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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