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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한국에서 사는게 너무 행복하다"
"굿모닝 시슬~" 스스로에게 인사를 건네며 CF처럼 하루를 시작한 시슬은 여배우도 울고 갈 청순 비주얼을 뽐냈다. 특히 덴마크 출신답게 시슬의 휘게(Hygge) 감성 충만한 집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북유럽의 편안한 감성이 어우러진 나무 가구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대해 묻자, 시슬은 웃음을 터뜨리며 "북유럽 식 인테리어 반, 한국 인테리어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꾸몄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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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셀프 인테리어에 여념이 없던 시슬은 갑자기 모든 걸 내팽개치고 급히 달려가 궁금증을 높였다. 시슬이 급하게 찾은 곳은 덴마크 모델의 최애 장소인 한방병원이다. "제 몸이 좀 늙어서요"라고 너스레를 떤 시슬은 "한국 오기 전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 그때부터 자세가 망가져서 통증이 생겼다. 목이 아프니까 두통도 매일 같이 있었는데, 친구가 알려준 이 병원을 지난해부터 자주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무서웠는데, 한번 받고 나니 정말 친절하고 편했다"며 "도수치료 정말 너무 좋다"고 반복하며 극찬까지 아끼지 않았다. 듣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뼈 소리에 스튜디오가 술렁였지만 이내 시슬의 얼굴에 퍼지는 행복한 표정에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시슬은 "아픈데 받고 나면 시원하다"라며 "제일 좋아하는 한국 말이 '시원해'다"고 한국 사람다운 표현을 덧붙였다.
병원을 다녀 온 후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전동 드릴까지 꺼내며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설명서가 없어 당황해하며 조명 선을 가차 없이 잘라 버리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여 귀여운 허당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시슬은 '한국살이'에 대해 "내면에 집중하는 안정적인 삶을 원한다면 덴마크가 맞을 걷다. 하지만 빠르고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삶을 원한다면 한국이 더 맞다"라며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것이 많고 그래서 한국에서 사는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사는게 너무 행복하다. 제 마음이 이끄는 곳에 살거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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