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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에서 김태희가 딸의 행복을 위해 결국 환생을 포기했다.
차유리의 정체를 알게 된 오민정(고보결)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오민정은 차유리와 조강화 사이에서 어떠한 선택도 내리지 못했다. 자신을 찾아와 사과하는 차유리에게 오민정은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은데 자꾸 그렇게 미안해하면 어떡해. 난"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에 조서우만 보고 가려고 했던 진심을 밝힌 차유리. 오민정은 "조금만 못됐었으면 좋았겠다. 그걸로 핑계 삼아 내 맘대로 할 수 있게"라며 착잡한 속내를 밝혔다. 차유리 역시 "나도 그랬었는데"라며 제자리를 찾는 환생 미션을 실행하지 않았던 이유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유리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 오민정은 집으로 돌아와 조강화에게 "내가 오빠 버릴래"라고 선언했다. 오민정은 "다 원래 그 사람 거였잖아. 오빠도 서우도 원래 다 내 거 아니었잖아. 내가 오빠 버려줄게"라고 담담히 이야기했고, 조강화는 오민정을 붙잡지 못하고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차유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조강화는 차유리에게 조서우의 엄마 자리부터 되찾아주고자 했다. 놀이동산에서 세 사람은 그간 누리지 못했던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지쳐 잠이 든 조서우를 보며 조강화는 커가는 그의 모습에서 차유리의 모습이 겹쳐 보일 때가 있었다며, 차유리를 붙잡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차유리는 "시간을 돌렸어도 그때 서우를 살렸을 것"이라며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서우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엄마 오민정이였다. 차유리는 조서우에게 "오늘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라고 인사했지만, 조서우는 잡은 손을 뿌리치고 오민정을 닮은 뒷모습을 쫓아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동댁은 차유리에게 가혹한 미션을 내린 신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종일 절을 올렸다. 마침내 무언가를 깨달은 듯 미동댁이 달려간 곳에는 '내 딸 딱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엄마 전은숙(김미경)의 소원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미동댁은 탄식을 뱉었고, 차유리의 환생에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했다. 딸 조서우를 위해 승천을 결심한 차유리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차유리를 단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했던 엄마 전은숙. 또다시 안타까운 이별을 앞둔 세 모녀의 이야기는 궁금증을 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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