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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주인공 세 배우가 1인 2역을 소화하고, 미스터리에 '환생'과 '멜로'가 더해진다. '본 어게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왜 그래 풍상씨'와 '왕가네 식구들'로 시청률 역사를 만들어냈던 진형욱 PD는 '본 어게인'의 연출을 맡으며 "이 드라마를 맡은 계기는 80년대를 살았던 세 명이 나오고 저도 80년대를 살아서 그때를 잘 아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철이의 경우는 정서적이고 육체적인 학대 속에서 인간답지 않은 상황을 사는 아이였고, 아이에게 희망으로 다가온 여인이 진세연이었는데, 진세연이라는 인물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심장병을 앓고 고아로 살고 있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형사의 이야기가 세 사람의 이야기가 얽혀서 나중에 부활하고픈 욕망을 가진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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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도 분명 있었다. 모든 배우가 계속해서 과거와 현재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 1인 2역이 초반뿐만 아니라 반복된다는 설정에서도 배우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장기용은 "물론 1인 2역이 어렵지만, 어려운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즐기자는 마인드에 집중했다. 어렵거나 난관에 부딪히는 부분이 있다면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하고 이때는 어떻게 할지, 디테일을 현장에서 감독님과 잡았다"고 말했다. 진세연도 "1인 2역이 아예 다른 사람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말투나 표정도 다르게 해야 하지 않나. 하은이는 하은이만의, 사빈이는 사빈이만의 캐릭터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현장에서 감독님, 상대 배우들과 하다 보면 그렇게 나오더라. 저도 즐기며 했다"고 말했다.
이수혁도 "1인 2역이지만 두 인물이 다르다. 범죄를 대하는 태도나 여자를 사랑하는 방식에서도 다른 방식에서 접근하는데 대본이 잘 표현이 돼 있었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디렉션을 잘 주셔서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다소 어렵다는 평을 들을 수 있지만, 진 PD는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환생'과 '미스터리', '멜로'라는 세 장르 모두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형욱 PD는 "살았던 사람들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미스터리의 비밀들, 누가 누구로 환생했을지 결말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것들을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스토리에 녹아들며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장르적인 어려움을 느끼기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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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를 가진 타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진 PD는 "이 드라마를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소거하는 느낌으로 연출했다. 진 PD는 "환생이 스트레이트 환생인지 크로스 환생인지를 알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과 진 PD는 '관전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이수혁은 "저희 드라마를 '왕가네' '풍상씨' 정도로 만들어주실 감독님도 계신다"며 "개인적으로 큰 포인트를 꼽자면 제가 오랜만에 나온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첫방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렇게 멋진 두 배우들을 저희가 어떻게 한 화면에 보여주겠나. 여러분들이 그 매력을 꼭 느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첫회부터 1980년대와 현재 시대의 캐릭터가 나오기 문에 시각적으나 청각적으로나 아주 재미있으실 거다. 첫 방송만큼은 꼭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PD는 "운명적인 사랑과 영혼의 존재, 전생의 기억을 믿는 분들은 이 드라마를 꼭 보시고 운명적 사랑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답을 얻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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