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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최근 '착한 건물주' 운동 등이 확산되면서 연예인 건물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보는 대중들의 시선도 갈라져 있다. 부러움의 시선으로 보는 시선도 있는 반면 이를 질시하는 시선도 있다.
'나혼자 산다'의 기안84(본명 김희민)도 연초 건물주가 됐다. 서울 송파구에 4층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 10여개 업체가 입주해있고 월 1000여만원 정도의 임대수익을 얻는 건물로 알려졌다. 그는 임대료를 올리지 않고 기존대로 임대계약을 승계하기로 했다. 1만세대 대규모 신축단지인 '헬리오시티' 인근에다 상권이 잘 형성돼 있는 지역이라 '굿초이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스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이 위기에 처하자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낮추는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서장훈, 홍석천, 박은혜, 원빈-이나영 부부, 비-김태희 부부가 임대료 감면에 앞장섰고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서울 한남동 소유 건물의 3월 임대료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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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매체는 전지현의 건물 중 실제 임대료 감면 혜택을 얻은 매장은 총 3채의 건물 중 삼성동, 논현동 소재 2채의 각 1개 매장 2곳 뿐이라고 보도했다. 또 감면 금액 역시 정부 지원을 제외하면 5%정도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스포츠조선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해당 건물들의 임대료 감면 과정 중 일부 보도와 다르게 어려운 곳은 몇 개월 더 감면을 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중간 관리인의 착오가 있었음을 알게돼 바로 확인 후 누락된 곳은 감면 조치를 하도록 하였다. 모두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대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중들이 괴리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사실 임대료 감면이라는 것은 자발적인 것일뿐 강제적인 사항도 아니다. 단지 대중들이 불편하게 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들보다 수입이 많은 스타들이 부동산, 특히 건물에 투자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미지가 중요한 스타들 역시 대중의 심기를 살필 필요는 있어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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