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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고액 팬클럽 가입비+화보집 발간"…정신 못차린 박유천, 은퇴 번복에 팬장사까지(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21 11:1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여전히 정신 못 차렸다. 마약에 거짓말로 연예계 퇴출당했던 박유천이 유료 팬 카페 모집과 고액의 화보집 발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박유천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공식 팬카페 '블루 씨엘로' 오픈을 알리며 "여러분이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나도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팬카페는 지난 16일 개설된 것으로 개설 5일 만에 박유천이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다.

팬 카페 가입은 유료다. 연회비는 부가세 포함 6만6000원이라는 고액으로 책정됐다. 전 세계에서 막대한 팬덤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의 팬클럽 가입비가 2만5000원인 것과 비교해봐도 얼마나 고액인지 확연히 드러난다.

박유천 측은 지난달에는 화보집 발간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구입을 유도하기도 했다. 총 160페이지 컬러 화보, 박유천이 직접 쓴 짧은 편지가 포함돼 있는 이 화보집은 75달러. 한화로 9만1000만원이다. 일반적인 아이돌의 화보집은 3만원에서 5만원 이내다.

지난해 전 연인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 구속된 박유천은 당시 소속사를 통한 공식입장부터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다 국과수 검사를 통해 마약 성분이 검출되자 결국 마약 투약과 구매 사실을 시인했다. 황하나와 함께 한 다섯 차례의 필로폰 투약 외에도 2018년 여름과 2019년 초, 두 차례에 거친 추가 투약 사실까지 털어놨다. 박유천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졌고 박유천은 결국 JYJ에도 탈퇴하고 연예계도 은퇴했다.

대중이 그에게 느낀 실망은 마약 그 자체보다 기자회견 등에서 보여준 뻔뻔한 거짓말 때문이었다. 끝까지 박유천의 결백을 주장하던 팬들까지 그에게 등을 돌렸고 박유천 역시 자숙을 약속했다. 하지만 짧은 자숙의 시간을 보낸 후 계속해서 복귀를 노릴 뿐만 아니라 팬을 이용한 '팬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박유천. 그의 행보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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