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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은 받아야…난 용서했다" 윤혜진, 엄태웅 논란 4년 만에 첫 심경 고백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06: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의 과거 성폭행 혐의 피소 논란에 대해 4년 만에 심경을 밝혔다.

윤혜진은 2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남편 엄태웅의 과거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마사지 업소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고죄로 처벌을 받은 A씨는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엄태웅에게 억대의 돈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엄태웅은 2013년 윤혜진과 결혼 후 얻은 딸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정적인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던 터라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대중의 질타를 받은 엄태웅은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했다. 2017년에는 독립영화 '포크레인'으로 스크린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이 작품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윤혜진은 당시에 대해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셋이 계속 붙어있으려고 했다. 보기 좋든 싫든 간에 셋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나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윤혜진은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아내가 용서를 하는 것이고, 아내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윤혜진은 논란 이후 '돈 때문에 이혼 안 했다'는 루머에 대해 "답답한 소리 하지 말라. 남편이 수십억을 만들어놓고 수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며 "그리고 우리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리가 제일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원로 배우 윤일봉의 딸로도 잘 알려진 윤혜진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으로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도 활약했다. 2018년에는 푸에르자 부르타 서울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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