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JTBC는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주현 극본, 모완일 연출)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했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배우들이 생각하는 '인기의 비결'도 궁금증을 모았다. 김희애는 "얼떨떨하다"며 "제가 그 비결을 알고 싶다.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러가지의 것이 저희도 모르게 완벽히 맞아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원작부터 주현 작가님이 쓰신 것, 카리스마 있는 모완일 감독님의 리더십과 스태프들 한 분 한 분이 저희와 연기를 해주는 것처럼 모든 환경이 혼연일체로 조용하고 조직적으로 일해주고,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복이 많았던 거 같다. 배우들 모두 행복해했고,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것이 서운해서 '조금 더 찍고 가면 안되나' 하셨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준은 "아직 드라마 방송 중인데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많이들 좋아해주시고, 축하전화도 주시는데, 욕을 많이 먹었다. 뒤에는 항상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하시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현재까지 4주의 방송을 통해 8회가 방송됐으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근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4주 연속 TV화제성과 TV검색 반응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희애(지선우 역)와 박해준(이태오 역)의 배신과 이혼이 1막을 차지했고, 접근금지명령 기간이었던 2년 뒤 다시 고산으로 돌아온 박해준과 한소희(여다경 역)의 이야기가 극을 채우는 중이다. 김희애를 지키는 이무생(김윤기 역)의 등장도 흥미롭게 그려졌다. 예측하지 못했던 사각관계가 새로운 2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