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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리틀싸이 황민우 군이 16살 중3학년 학생으로 폭풍성장한 근황이 공개됐다. 특히 황민우 군은 8만 구독자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자리잡아 놀라움을 안겼다.
24일 방송한 MBC '공부가 머니?'(기획 박현석/ 프로듀서 선혜윤)에서는 전 세계를 휩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 싸이 닮은 꼴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황민우와 부모님, 그리고 8세 남동생 민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황민우는 출연한 이유에 대해 "중3이지만 공부를 잘하고 싶다. 엄마가 베트남 분이시라 한국 교육을 잘 모르신다. 아버님도 나이가 많으셔서 질문을 드리기가 어려웠다. 어디서부터 공부를 해야할지 몰라서 나오게됐다"고 고민을 전했다.
베트남 엄마는 "제가 중학교를 자퇴해서 아들은 대학을 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고, 아버지는 "민우는 음악하고 노래하고 춤 연습하고 편집하고 다 하니까 굳이 공부할 필요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있는데 공부는 미치도록 할 필요 없다"고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현재 황민우는 8만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직접 동영상 촬영 편집 등을 하며 유튜버로 활동중이다.
베트남 엄마는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했다. 반장도 하고 장학금도 받고 중학교 가면서 공부 안한것 같다"고 말?다. 황민우 또한 "리틀 싸이로 활동하면서 잠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스케줄이 많았다. 학교 진도를 놓치기 시작하니까 공부에 손을 놓게 됐다"고 말했다.
영어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황민우는 "싸이 선배님의 모습을 보니까 영어를 잘하시니까 세계적으로 쭉쭉 나가시더라구요. 영어 공부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단어 공부를 하면서도 계속 컴퓨터를 보고 트로트 음악을 듣는 등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황민우가 생각하는 자신의 공부 수준은 중학교 2학년 정도.
올해 60세가 된 아빠 황의창 씨와 베트남에서 온 엄마 부티리 씨는 두 아들의 양육에 대해 고민을 털어 놓았다. 6살부터 말하기 시작했다는 민호가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엄마는 "내가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 엄마였다면, 공부든 뭐든 더 잘해줄 수 있었을 텐데... 그게 미안해요"라는 말로 뭉클함을 전한다.
아빠 황의창 씨는 늦둥이 민호를 데리러 유치원에 갔다가 친구들이 수군대는 소리를 듣고 상처받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황의창 씨는 민호에게 "아빠가 할아버지처럼 보여? 아버지처럼 보여?"라고 돌직구로 물었다. 민호는 "밤에 허리 아프다고 주물러 주니까.... 할아버지"라고 답해 아빠를 심란하게 했다.
또한 집에서 떨어진 예술고등학교로 진학을 꿈꾸는 민우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그동안 같이 살다가 공허함과 외로움이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에 아빠는 "그래도 넌 예고를 가야한다"고 적극 추천했고, 엄마는 "공부에 힘 쓸수 있게 집 근처 일반 학교를 갔으면 좋겠다"고 반대했다.
한 학년 아래의 수학문제집을 펴고도 한문제도 제대로 펴지 못하던 민우는 동생과 춤과 노래하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까지 독학으로 완성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저렇게 공부를 하면 된다"며 응원했다.
이날 전문가로 첫 출연한 공부의 신 강성태는 공부에 대한 여러가지 팁을 방출했다. 강성태는 단어 시험에 머리를 싸매고 있던 황민우 군에게 "공신들은 어원맵을 만들어서 여기저기 붙인다. 밥먹기 전에 한번 보고 문을 지나가면서 보고 모르는 단어인데 뜻을 알아채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어원공부법을 알려줬다. 이어 "요즘 학생들은 영문법을 잘 안한다. 원어민들은 문법 없어도 잘하지 않느냐. 하는데 원어민도 학교 가면 문법을 공부한다"며 중3 전에 문법책을 한번 보기를 권했다. 또한 "요즘 영어 시험은 속독 시험"이라며 "영어 지문 구조가 10개 정도밖에 안된다. 공신들은 이 구조를 머리속에 정리를 하고, 첫줄만 읽어도 답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민우 학습 검사 결과는 어휘력이 저조한 상태로 나왔다. 전문가는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의 행동과 말로 언어를 배운다. 다문화 가정에서 어휘 수준이 낮았을 것"이라며 "가족의 대화 수준이 8살 동생 수준에게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리적으로 "아빠는 민우에게 의존적이고 반면 민우는 40대 가장 스타일로 나왔다. 아이가 책임감이 너무 크다"라며 "'너만 믿는다' 보다는 '너의 뒤에는 아빠가 있다'는 말을 자주 해주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공신 강성태는 "저도 중3때 공부로 인생역전을 시작했다. 당시 열등감을 공부로 풀려고 하다보니까 공부를 양으로 승부했다. 약먹듯이 공부해라. 밥먹듯이 습관적으로 공부해라"라고 조언했다.
황민우 군은 "전문가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니까 더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소이현이 유진에 이어 MBC '공부가 머니?' 새 안방마님으로 첫 출연했다.
소이현은 "엄마들 사이에 핫한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면서 기쁘면서도 부담이 크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동엽은 "소이현 씨도 두 딸을 키우고 있는데 자녀 교육으로 고민이 있을 것 같다. 여기 전문가들이 대기하고 계신다"고 말하자, 소이현은 "저도 제 아이들 부탁 좀 드려볼까요? 무서워요"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다음주 예고에는 소이현이 남편 인교진과 함께 6세 4세 두 딸의 집중력과 공부 능력을 문의하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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