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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의 국내 첫 확진자 발생 100일째, 확진세가 대폭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가 빗장을 푼다.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근로자의 날(5월 1일), 5월 첫 주말(5월 2일~3일), 어린이 날(5월 5일)까지 황금연휴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CGV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수 급감 현상에 경영난이 심화되자 지난 3월 28일부터 전국의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 해당하는 전국의 극장 영업을 중단했다. 또한 정상 영업을 이어가는 극장 역시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 오프 제도를 시행해 비용을 절감했고 직원들의 근무 역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유례없는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메가박스도 코로나19의 완화와 황금 연휴를 맞아 문을 닫았던 극장을 다시 연다.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중단했던 21개 극장 영업을 재개한다. 영업 재개 지점은 4월 영업 중단했던 27개 지점 중 직영점과 회원사를 합쳐 총 21곳. 직영점은 킨텍스, 평택, 대전중앙로, 울산, 남포항, 구미강동, 마산, 문경, 대구(칠성로), 대구신세계 등 10곳이며, 회원사는 미사강변, 수원남문, 용인테크노밸리, 청라지젤, 세종(조치원), 제천, 충주, 거창, 경북도청, 경산하양, 경주 등 11곳이다.
메가박스에 따르면 폐쇄된 극장을 재개하되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보다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지점 손 소독제 비치 및 관람객 명단 작성, 모든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영관과 로비에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홀수 열 좌석의 예매를 제한해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는 '안심 더하기(띄어 앉기) 캠페인'도 함께 시행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
또한 메가박스 측은 "재개봉이 아닌 '기생충 : 흑백판'(봉준호 감독) '트롤: 월드투어'(월트 도른·데이빗 P. 스미스 감독) '저 산 너머'(최종태 감독) '침입자'(손원평 감독) 등 신작 개봉이 예정된 극장가 회복에 기여하고자 영업 재개를 결정하게 됐다. 철저한 코로나 방역 관리를 통해 메가박스를 찾아주신 관객들이 안심하고 영화 관람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요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는 지난 2월 말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대구지역 6개 점의 영업 재개를 논의 중이며 이르면 30일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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