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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의리갑 박선영의 도움으로 제작진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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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과 대결에서 패한 게 내심 걸렸던 부용은 "디저트를 걸고라도 뭔가 내기를 또 하자"고 제안했다. 최민용 역시 "우리 방 앞에 남은 돼지 다리 드릴 테니까 음료를 걸고 내기를 한 번 더 하자"고 제작진에 요청했다. 구본승은 "선영 누나 빈자리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하필이면 선영누나가 없을 때"라며 아쉬워했다.
아쉬웠던 청춘들은 각종 게임들을 나열하며 제작진과 재대결을 꿈꿨다. 문영은 경헌과 돼지 씨름을 하다가 쥐가 나 웃음을 자아냈다. 청준들은 "우리는 별게 다 위험하다"며 박장대소했다.
결국 마지막 카드는 선영뿐. 구본승은 "선영 누나 근처에 있으면 오라고 하자. 양평이니까 서울이랑 가깝지 않냐. 그렇게 시간이 안 걸릴 거다"라며 박선영을 부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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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박선영과 전화가 연결됐다. 최성국은 "강남 옆에 양평인데 네가 좀 필요하다"라며 "가까우니까 시간 되면 들러라"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쿨하게 "위치 보내줘라"라고 답했다. 작년 제작진과 승부차기에서 크게 활약한 박선영. 청춘들은 근처에 축구를 할 곳이 있냐며 장소를 물색했다. 제작진은 "혹시 박선영 씨를 불렀냐. 어디로 가면 되는지 연락이 왔다"며 "어쨌든 우리 대표팀이 프로필을 촬영하고 있다"며 자신만만해했다. 청춘들 역시 "어차피 뛰는 건 박선영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불청의 진짜 에이스 박선영이 도착했다. 청춘들의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온 박선영은 멤버들을 위해 아이스크림까지 사들고 등장했다. 박선영이 오자 청춘들은 모두 버선발로 달려나가 환영했다. 박선영은 "운동 중에 전화를 받았다"며 "우리가 다 진다는 게 말이 되냐"며 승부욕을 활활 불태웠다. 박선영은 '최성국이 보고싶어했다'는 말에 "전화하지, 밤에 올 수 있었는데"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춘들에게 그동안의 일을 전해 들은 박선영은 "가기 전에 한 번은 이겨보고 싶었다. 네가 오는 동안 얘기를 해봤는데, 축구를 하기로 했다"는 말에 "축구하지"라고 활짝 웃어 청춘들을 기쁘게 했다. 경헌은 "선영 언니를 여자로만 보는 게 아니라 운동을 생각하고 보니까 너무 멋있다. 보호자가 온 것 같다"고 든든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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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한 박선영은 낮고 빠른 슈팅으로 제작진팀을 긴장하게 했다. 계속 제작진에게 패배했던 불청팀의 구세주 박선영은 첫 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역시 박선영. 벼락같은 가로채기를 보여준 박선영의 모습에 제작진 역시 머리를 묶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점점 달아오르는 열기에 제작진에서도 흥분하자 최성국은 "제작진들도 이성을 잃었다. 훈수 두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목동 루니' 검은 소녀도 활약했다. 위협적인 슈팅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검은 소녀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않은 박선영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최성국은 "메시가 고등학교에 온 것 같습니다"라고 외치며 기뻐했다. 박선영은 '붙어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왜 진 거야?"라고 여유롭게 답했다.
박선영은 빠른 스피드로 폭풍 드리블로 마지막 공격까지 패스했다. 모든 걸 쏟아부은 전면 승부 끝에 마지막 골은 박선영의 어시스트를 받아 경헌이 마무리했다. 청춘팀의 설욕전은 박선영의 활약으로 성공적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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