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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빈 "경비원 폭행 가해자, 매니저 시절 갑질·협박"→'더유닛' 다율 불똥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09:1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다빈(DAVIN)이 최근 벌어진 경비원 사망 사건 폭행 가해자 A씨로부터 받은 피해를 폭로했다.

다빈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A씨가 매니저이자 대표이자 제작자로 있는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활동하는 동안 수차례 모욕적인 발언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다빈은 디지털 싱글 '굿바이'로 데뷔해 활동 중이었다. 그러나 A씨는 방송이나 공연 출연 기회를 일절 제공하지 않고 수익도 지급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대표라는 점을 내세워 갑질을 일삼았다. 다빈이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때에도 소속가수의 의무만 강조하며 억지를 부렸다. 계약이 종료될 때쯤 미팅을 한다고 불렀을 때 아르바이트가 겹쳐 못갈 것 같다고 하자 전화로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폭언과 협박을 퍼부었다고. 또 통화 후에도 '꼴통' '병신' '공황장애 환자' '개천 똥물에 밀겠다'는 등의 협박과 폭언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다빈의 폭로 이후 그와 A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포털사이트에서 다빈의 이름을 검색하면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에 출연했던 다율이 나온다. 다율의 본명이 강다빈이기 때문이다. 이에 다율이 폭로자라는 오해가 생겨났다.

결국 다율은 자신의 SNS에 "갑자기 실검(실시간 검색어)과 기사에 대한 소식을 전해듣고 놀란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쓰게 됐다. 현재 기사화 되어있는 다빈은 내가 아니다. 꼭 (경비원의) 억울함이 풀리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경비원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B씨는 4월 28일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4월 21일 이중주차한 A씨의 승용차를 밀어 옮기다 언쟁을 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장에게 B씨를 해고하라고 요구했고 27일에도 경비실에 찾아와 B씨를 폭행했다. 아파트 CCTV에는 A씨가 B씨를 밀치고 어디론가 끌고가는 모습도 담겼다. B씨의 형은 "A씨가 조직원을 풀어 땅에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해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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