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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럭키, 24년 차 한국살이 외국인의 위엄…안드레아스의 '미신 사랑'[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21:52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한국에 완벽 적응한 인도 아재 럭키의 특별한 일상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5년 차 남아공 출신 저스틴, 8년 차 그리스인 안드레아스, 24년 차 인도 출신 럭키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럭키의 일상이 공개됐다. 럭키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지하철이 4호선까지만 있었고 IMF도 직접 겪었다"며 외국인 시조새다운 한국살이 이력(?)을 설명했다.

이 모습을 본 MC 김준현은 "외국 친구를 보는 데 왜 이렇게 옛날 자료화면이 많이 나오냐"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럭키의 한국 아재를 보는 듯한 건강 관리법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 기상 후 노니즙 원샷에 이어 홈 트레이닝을 하는 중간 중간에도 여러 종류의 즙을 연달아 마시며 못 말리는 즙 사랑을 과시한 것. 또한 럭키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김치와 강황을 이용한 김치전을 만들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럭키는 "김치 없이는 못 사는 거다. 한국인은"이라고 아재개그를 선보였고, 딘딘은 "우리가 리얼을 지향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으면 잡아내겠다"라고 엄포를 놔 웃음을 자아냈다.

럭키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다. 김치는 한국의 슈퍼푸드고 강황은 인도의 슈퍼푸드다. 두개가 합쳐지면 슈퍼슈퍼 푸드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를 하던 럭키는 또 한번 즙을 마시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더 했다.

또 럭키는 즙을 마시다 김치전을 태웠고, "웰던이 됐네. 웰빙의 웰던이다"라며 아재개그를 폭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럭키는 김치찌개, 강황밥, 강황 김치볶음밥까지 만들었고, "전 김치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럭키는 식사를 하다가 3년 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한국에 방문한 인도 친구 샤샨크와의 국제 영상통화를 시작으로 MC 알베르토,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황지만 선수, 유튜브 127만 구독자를 보유한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와 안부 전화를 하며 황금 인맥을 보여줬다. 특히 배우 김수로와 깜짝 전화 연결을 시도해 인도 인싸의 모습을 제대로 보였다.

이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럭키는 출근하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알고보니 인도 가족의 행사차 인도로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시지 못한 어머니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던 것.

럭키는 "코로나 때문에 주변 식당들은 문 닫은 곳도 많아졌다. 저희 가게는 70% 정도 매출이 줄었다"라고 밝혔다. 손님이 없어서 식당 직원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출근을 하자마자 럭키는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선물했고, "요즘 최고의 선물은 마스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날 점심 매출은 7만원을 기록했고, 두 테이블밖에 없었다. 그마저 한 테이블은 럭키의 친구였다.

한참동안 휴대전화를 보고있던 럭키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식당이 있는데 와 주세요. 오늘 매출이 7만원이다"라며 영업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럭키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줄어 한가해진 직원들에게 자신의 옆에 앉아서 쉬라며 직원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영업 종료 후 퇴근하려는 직원들에게 회식을 주선해 MC와 게스트들의 원성을 사는 웃픈 광경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이날은 가게 오픈 2주년 파티였던 것. 이에 MC들 역시 "2주년 파티면 이해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저스틴의 좌충우돌 이사 도전기가 공개됐다.

지난 주 해방촌 이웃들과 작별을 준비하며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 저스틴의 이삿날이 이날 공개됐다.

막바지 짐정리에 나선 저스틴은 대충대충 이사짐을 싸고 있었다. 담요는 대충 털어서 넣었고, 남은 짐은 한꺼번에 봉투에 넣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저스틴의 현실 절친 안드레아스가 깜짝 출연했다. 저스티은 절친 안드레아스를 부른 이유로 "이사할 때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덜 힘들다"라고 밝혔다.

저스틴은 2년 전 부터 고장난 TV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안드레아스는 "2년 동안 안 고친 TV는 뭐하러 가지고 가냐"라고 황당해 했다. 이에 저스틴은 "가지고 가서 고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침대를 해체하던 저스틴은 갑자기 창문 밖으로 넘어가 옆집 아저씨에게 드라이버를 빌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침대가 해체된 후 2년 정도 쌓인 먼지가 발견돼 안드레아를 놀라게 했다. 저스틴은 "언제 청소했냐"라는 말에 "2년 전 이사올 때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맨손으로 쓰레기를 줍고 꼼꼼히 청소하는 안드레아스와 달리 저스틴은 대충 청소기를 돌리며 베짱이의 면모를 보인 것. 뿐만 아니라 안드레아스가 이사를 주도하는 상황이 펼쳐져 MC와 게스트들은 "누가 이사를 가는 건지 모르겠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삿짐 아저씨가 도착하자 안드레아스의 주도로 이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저스틴은 보이지 않았고, 저스틴은 "이거 편집이 이상하다"라고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짐정리를 하던 저스틴과 안드레아스는 "어떻게 여기에 30명이 들어왔을까"라며 정든 집과 추억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 집에 도착한 안드레아스는 밥솥을 먼저 들고 들어와 "한국에서는 밥솥을 먼저 들고 들어와 쌀을 넣고 기도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저스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 미신을 아예 안 믿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드레아스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미신을 잘 믿는다. 한국에서 7번을 이사했는데,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또 안드레아스는 친구를 위해 밥솥을 두고 절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두 사람은 큰 난관에 봉착했다. 저스틴의 집에 기본 옵션으로 있던 냉장고를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 아래층으로 옮겨야 했던 것. 현관문의 폭보다 넓은 냉장고의 크기와 100kg가 넘는 어마어마한 무게가 발목을 잡았고 두 사람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제작진이 촬영을 중단하고 직접 이사를 도와주는 장관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저스틴은 "제작진에게 정말 감사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제작진의 도움으로 이사를 마친 두 사람은 이사 떡을 찾으러 갔고, 알고보니 안드레아스가 떡을 주문한 것. 안드레아스는 "한국에서는 이사를 가면 이웃에게 떡을 돌린다"라고 설명했다.

떡을 찾아온 안드레아스는 서비스로 받은 식혜를 마시며 "떡은 부자를 의미한다. 부자가 되는 음료라고 생각해라"라며 미신을 맹신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사떡은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방문이 아닌 1층 엘리베이터 옆에 뒀고, 직접 손편지까지 남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이삿짐 정리를 하던 안드레아스는 갑자기 거실에 팥을 뿌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저스틴은 "뭐하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안드레아스는 "이거 귀신 때문에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저스틴은 "우리 청소기가 없다"라며 말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나.

이어 안드레아스는 몰래 소금을 뿌리기 시작했고, "다 귀신을 쫓기 위한 거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더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사날 공식음식인 짜장면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이때 저스틴은 게임을 통해 음식값을 지불하자고 했고, 영상을 보던 MC들은 "하루 종일 도와줬는데 사줘야죠"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이 대결은 안드레아스가 참패 했고, 배달원이 오자 저스틴은 "이 친구가 계산할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안드레아스는 절친 저스틴을 위해 그리스에서 온 선물을 건내며 "이 집에서 좋은 일만 생기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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