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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최민수의 아내이자 방송인 강주은이 진솔한 매력으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가 자신에게 반한 이유가 목소리였다. 강주은은 "들리는 목소리. 본인 말로는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고 하더라"며 "남편 주변에 얼마나 대단한 여자 배우들이 많았겠냐. 미인하고 결혼했을 수도 있었는데, 남편 말로는 자기가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들의 세계에서 살아와서 여자가 화장한 것도 싫어하고 포장된 것도 싫어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주은은 "저를 만났을 때 다른 내면을 보게 된 거다. 그런데 그 내면이 마음에 든 것"이라며, 한국과 캐나다를 오간 끝에 두 사람은 만난지 6개월 만인 지난 1994년에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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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강주은도 "화끈하게 반항했을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한 2년 동안 반항을 좀 했다. 아내로도, 엄마로도 역할을 안 했는데 남편이 기다려주겠다고(했다). '하고 싶은 것 다 해' 이렇게 말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 최민수는 자신을 내조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본인에게 늘 강주은이 버팀목이 되었던 것처럼, 그 또한 아내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것. 그녀는 "최민수의 내조 덕분에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대로만 늙어가고 서로를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덧붙였다.
강주은은 "남편하고 살면서 화가 나도 남편이 궁금해할 정도로 행동하니 되려 괜찮냐고 물어보더라"며 "괜찮다고 했지만 속은 죽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그걸 표현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도 제 나름대로 한국에서 생활을 잘 찾아 나가고 '나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독립심을 보여주고 있었다"라며 심경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에 강주은은 방송 활동 외에도 20년 넘게 캐나다 상공회의소 이사진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스스로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강주은은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 방송인으로서의 홈쇼핑 사업 모습, 23년간 살았던 캐나다 집을 공개하며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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