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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배우들의 연기도 '레전드'급이었다. 김희애는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진실을 쫓으려는 지선우 역을 맡아 감정의 본질을 꿰뚫으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김희애는 최종회가 방송된 후 "내가 가진 에너지를 100%이상 쏟아낸 느낌"이라는 종영소감을 내놨다. 그는 "배우로서 귀한 경험을 해주게 한 지선우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며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도 끝났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났고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배신의 늪에 빠진 이태오 역을 연기한 박해준 역시 '욕먹을 각오'를 한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다경 역의 한소희는 올해 최고의 발견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열연을 펼쳐보였다. 여기에 채국희 박선영 김영민 이경영 김선경 등의 열연도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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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28.4%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종전까지는 JTBC 'SKY캐슬' 마지막회가 23.8%로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같은 선전에 원작 방송사 BBC도 놀랐다. 16일 팀 데이비(Tim Davie) BBC 스튜디오 CEO는 "'부부의 세계' 성공 소식을 듣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영국 히트작이 한국에서도 성공해 흥분된다"고 전했다. 마크 린지(Mark Linsey) BBC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역시 "매우 기쁘다"며 "배우와 제작진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 바틀렛(Mike Bartlett)을 비롯한 원작 '닥터 포스터'의 작가진도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부부의 세계'의 성공은 감명 깊다. 이혼 후 여성의 삶을 스토리 안에서 성공적으로 펼쳐냈다.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이 있다면, 혹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작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부부의 세계'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완벽한 리메이크'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강력한 흡인력과 몰입도로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열광시켜 그 여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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