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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꼰대인턴' 박해진X김응수 "부부 방불케하는 호흡"…'라떼는 말이야' 트렌드→코믹극 승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5-20 15:27


사진제공=MBC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새 수목극 '꼰대인턴'이 20일 첫 방송한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남성우 PD는 20일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MBC 새 수목극 '꼰대인턴'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남 PD는 "캐스팅할때 신경쓴 부분은 밝은 사람이어야한다는 것이다. 성향이 어두운 배우가 하면 밝은 부분을 끌어올려도 차이는 있더라. 기본적으로 밝은 분 캐스팅을 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배우들의 실제 성격을 조사한 결과 비슷한 부분 찾게 되서 이 배우들 말고는 없더라"고 배우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박해진은 '꼰대인턴'에서 준수식품 마케팅영업본부 마케팅영업팀장 가열찬 역을 맡았다. 가열찬은 준수식품에 인턴으로 입사하자마자 '핫닭면'을 기획해 위기의 '준수식품'을 구한 마케팅영업팀의 신화적인 인물이다.

그는 호흡을 맞춘 김응수에 대해 "이정도 호흡이면 부부연기를 해도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실제로 전혀 꼰대같지 않다. 허물없이 잘 지낸다. 현장 분위기를 콘트롤해준다"고 상대배우 김응수에 대해 치켜세웠다.

또 "나도 사실 속에 담아두고 있는 스타일이라 꼰대같지는 않다"고 말하며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극중에 녹이면서 그전에 내가 속에 담아두고 하지 못했던 말들 눈빛 손짓하나까지 해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이번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MBC
김응수는 준수식품' 마케팅영업본부 마케팅영업팀 시니어 인턴 이만식 역을 맡았다. 이만식은 옹골 라면 부장으로 한때 꼰대 체크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올 클리어 한 꼰대의 정석이었지만 준수식품에 인턴으로 가열찬(박해진) 부장과 만나는 인물이다.

그는 "'꼰대인턴'을 2월부터 촬영해서 4개월동안 촬영하는 그날 그날이 그렇게 행복하다"고 말한 김응수는 "꼰대는 누구나가 보편적으로 남녀노소 가지고 있는 요소인 것 같다. 드라마를 보시고 '저게 내모습이다'라고 웃으시면 좋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제공=MBC

한지은은 인턴사원 이태리 역을 맡았다. 이태리는 유행하는 것은 다 한 번씩 먹어보고, 입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얼리어덥터로 본인은 굉장히 세련된 줄 알지만 살짝 촌스러운 인물이다.

그는 "태리라는 친구는 생각 자체가 자유롭고 좀더 직선적인 친구다. 현장에서도 대본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내가 태리다'라는 생각으로 항상 생활해보자라는 목표로 지내고 있다. 그런 것들이 연기에 드러났으면 좋겠다"며 "꼰대라는 단어가 이슈가 많이 되는데 꼰대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 적용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을 한번쯤은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나도 솔직히 그런 면이 조금은 있다. 원래 공책으로 필기하고 이런 것 좋아하는데 아직 연필에 익숙치 않은 어린아이들이 전자기기를 쓰는걸 보면 '저게 괜찮은가' 걱정을 하기도 한다"고 웃었다.


사진제공=MBC
박아인은 계약직 사원 탁정은 역을 맡았다. 탁정은은 제자리 뺏길까 인턴들을 다짜고짜 무시하고 경계하는 인물로 신입 시절 가열찬과 썸을 탄 비밀스러운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박아인은 "사실 나는 직장에 다니진 않았지만 배우도 다 계약직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특히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실제 아버지도 직장인이시다. 아버지도 직장에도 많은 상사분을 대하셨다. 아버지들도 같이 보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꼰대인턴'은 2018년 MBC 극본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신인인 신소라 작가가 집필했다. 때문에 작품의 설정과 재미가 어느정도 담보된 상태다. 이를 배우와 연출진이 얼마만큼의 완성도로 풀어내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꼰대인턴'이 최근 침체된 지상파 드라마 시장에서 발군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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