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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보이는 사방의 모두가 적이다!"
백찬미(최강희)-임예은(유인영)-황미순(김지영)-동관수(이종혁) 등 국정원 요원들은 마이클리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던 상황. 이는 서국환(정인기)이 갖고 있던 2G폰이었고, 서국환은 컴퓨터 파일을 열어 발신번호를 검색, 작전명 '화이트로즈'인 백찬미의 번호임을 알게 되자 서둘러 전원을 꺼버렸다. 끊겨버린 신호 탓에 마이클리 번호의 위치 추적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서국환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비공식 라인으로 백찬미의 동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국정원 요원들은 또 한 번의 예상 밖 역공을 맞으며 위기에 처했다. 요원들이 해킹했던 옥철(김용희)의 휴대전화는 누군가가 해킹을 시도하면, '누킹 방지 해킹툴'을 가동하는 '역해킹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던 것. 이로 인해 옥철은 요원들의 작전 기지인 봉고차 내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었고,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국정원 요원들은 옥철과 그 일당을 붙잡을 계획에 열을 올렸다. 보이는 사방의 모두가 적인 와중에, 윤석호(이상엽)의 전 부인이자 서국환과 내통 중인 심화란(차수연) 역시 윤석호와 백찬미의 뒤를 캐라는 은밀한 지시를 내렸다.
윤석호와 백찬미는 비가 내리는 부산항에 도착했고, 윤석호가 우산을 사러 간 사이 백찬미는 하루 종일 자신을 뒤쫓은 세단을 발견해 쫓아갔다. 어두운 골목길에서 의문의 괴한과 드디어 대치하게 된 백찬미는 상대가 자신과 같은 국정원 요원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격렬한 격투 끝에 기습적인 주사기 공격을 당하며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다. 더불어 갑자기 사라진 백찬미를 찾던 윤석호가 두 사람이 격투를 벌이는 골목길에 들어서는 '일촉즉발 엔딩'이 펼쳐지면서 숨 막히는 긴박감을 드리웠다.
그런가하면 기억을 상실했던 강우원(이준영)은 납치 당시의 기억을 서서히 되찾아갔고, 임예은은 권민석의 기일까지 자신을 불러내 변덕과 까탈을 부리는 강우원에게 서러움을 토해내며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울면서 돌아가던 임예은은 의문의 차량이 자신의 옆에 경적을 울리며 멈춰 서자 잔뜩 겁에 질렸던 상태. 이어 미안한 마음에 뒤따라 나온 강우원이 바닥에 너부러진 임예은의 쇼핑백을 발견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국정원 요원들에게 본격적인 적의 공격이 계속되며 위기에 몰린 가운데, 요원들이 위기에서 벗어나 미션 수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를 주목케 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9회는 오는 25일(월) 밤 9시 4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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