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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나의 수제자여"…'골목식당' X'맛남의 광장' 이런 콜라보 대환영 [SC리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됐다.

20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3번째 골목 '수원 정자동 골목' 세 번째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맨 양세형이 비밀병기로 출격했다.

먼저 백종원은 '쫄라김집' 솔루션을 진행했다. 백종원은 업그레이드된 쫄면에 "매워졌다. 성주 씨가 먹으면 맛 없다고 할거다"고 했다. 이를 맛 본 김성주는 "매워지기만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김말이는 희망이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튀김과 김밥 위주로 메뉴를 제안했다. 이때 '맛남의 광장' 메뉴인 멘보사과를 위해 특급 비밀병기를 투입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비밀병기는 평소 백종원이 수제자로 인정한 양세형이었다.

백종원은 "내가 인정했다. 바로 식당 해도 된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맛남의 광장'에서 멘보사과를 담당했는데 정말 잘한다"면서 "먹어보는 순간 '세형이 불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맛남의 광장'에서 양세형의 아이디어와 백종원의 기술이 만나 탄생한 갓김밥도 전수하기로 했다.

그때 김성주는 양세형이 능숙한 요리 솜씨와 재치있는 언변을 뽐내자, "위기감이 느껴진다"며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실수는 없을거다"면서 비밀병기로 '쫄라김집'을 찾았다. 양세형은 사장님이 만든 멘보사과와 김밥을 맛 본 뒤 바로 문제점을 파악했다.

양세형은 김밥 솔루션부터 진행, 갓깁밥을 만들었다. 먼저 파 기름에 고기를 볶았다. 이때 양세형은 아마추어 입장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씻은 갓김치에 설탕, 간장, 식초를 넣어 갓피클을 완성했다. 또한 길이까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친절맨이었다.


쉽고 간편하며 특색까지 있는 시그니처 갓김밥이 완성, 사장님은 "맛있다. 대박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뿐만 아니라 김성주와 정인선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성공적인 수원 갓김밥이었다.


또한 메뉴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던 '오리주물럭집'은 방송 여파로 손님이 몰리며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고모와 조카 사장님은 갑자기 늘어난 손님에 허둥대며 음식에 대한 설명은 물론 조리에도 신경 쓰지 못해 손님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결국 백종원은 "내가 손님이면 다신 안 온다"며 손님 받기에만 바빠 맛과 서비스는 뒷전이었던 고모와 조카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장사 잘 되니까 다 된 거 같죠? 일주일 동안 손님을 다 놓친거다"면서 "신기해서 온 거다. 이 집은 실력 있는 집이 아니다. 실력을 쌓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집인데, 벌써부터 잔치를 벌이는거다"고 했다.

몰린 손님에 무리했던 사장님. 백종원은 "소화가 안 되면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 손님들이 손가락질 하겠지만, 그것을 듣는것도 다 훈련이다"고 했다.


백종원은 "100테이블 받아 99테이블에 욕을 먹는 것보다, 맛있게 먹는 10테이블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돈 돈가스 집 봤냐. 손님을 끄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줄 서는 이유는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0개를 팔다가 180개까지 늘렸다. 지금은 다시 130개로 줄였다"면서 힘든 과정에 못 견디고 나가버린 제자들에 완벽한 서비스를 대접하기 위해 유동적으로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못 팔아서 180개를 팔았겠냐. 그래서 내가 존중해주는거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좋은 레시피가 있어도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무용지물이라고. 또한 레시피보다 중요한 건 손님 하나하나를 잡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그 다음이 메뉴다"고 했고, 조카는 "반대로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백종원이 가게를 떠나고, 조카와 고모는 "손님들이 몰려왔을 때 왜 끊을 생각을 못했을까"라며 자신들을 돌아봤다. 과연 다음주 '오리주물럭집'는 어떻게 변해있을 지 관심이 쏠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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