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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고은미 남편 A씨가 억대의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평소 동창들에게 재력을 과시하던 A씨는 2018년 9월경 초등학교 동창 김 모 씨에게 "큰 건물에 청소, 관리 등을 하는 용역 인력을 파견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3억 원을 빌려주면 월 2%의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돈을 빌렸다. 이후에도 A씨는 김 씨에게 "수자원 공사가 주관하는 2조 원에 육박하는 개발 사업의 정보 통신 관리 사업을 따냈는데 3억 원을 투자하면 주식 10%를 지급해 배당금과 함께 100억 원 정도의 평가 차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같은 해에 또다시 3억 원을 회사 계좌로 송금받았지만 갚지 않았다.
김 씨는 "비록 회사 명의이기는 하나 A씨의 아내 고은미의 통장으로 송금했기 때문에 고은미 역시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며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고은미에게도 변제를 촉구했으나 전혀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A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다음 달 2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고은미는 지난 2015년 8살 연상의 A씨와 결혼했다. 지난 1995년 혼성 3인조 그룹 티라비로 데뷔한 고은미는 이후 연기자로 변신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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