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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개인 인스타그램(SNS) 외 또 하나의 계정을 추가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아인의 계정이 아닌 6월 개봉하는 영화 '#살아있다'에서 유아인이 연기하는 극중 인물 준우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로 영화사 측은 개봉에 앞서 극중 준우의 인스타그램을 개설,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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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SNS 홍보 방식은 영화 '#살아있다'가 처음이 아니다. 가장 화제가 됐던 계정은 지난해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호텔 사장 장만월의 계정이다. 장만월 역의 아이유가 직접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계정에는 촬영 현장을 포착한 사진들과 함께 장만월의 말투로 코멘트가 활발히 올라왔다. 극중 로맨스 호흡을 보여준 여진구와 함께 찍은 커플 사진에도 "여진구와 함께"가 아니라 극중 이름인 "구찬성과 함께"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호텔 델루나' 종영 이후 마지막 올라온 사진에는 #영업종료 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해당 계정은 여전히 남아있으며 '호텔 델루나'를 사랑했던 팬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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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지난 2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설한 SNS 계정을 자신이 연기한 드라마 SBS '하이에나' 속 캐릭터인 정금자로 운영했다. 계정 아이디도 정금자였을뿐 아니라 프로필에도 배우가 아닌 극중 캐릭터의 직업이 변호사로 기재했다. '하이에나' 방영 기간 동안 장금자로서 인스타그램을 운영해온 김혜수는 드라마 종영 이후 아이디부터 프로필 내용까지 배우 김혜수로 바꿔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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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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