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③] '슬의생' 전미도 "'99년 1월 31일' 가사보고 익준 송화 얘기라 깜짝"

기사입력 2020-05-29 07:59


전미도. 사진제공=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전미도가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미 뮤지컬계에서는 14년차 베테랑 배우이지만 안방극장에서는 신인에 가까운 그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중 신경외과 전문의 채송화는 완벽한 실력과 따뜻한 마음씨를 갖춘 캐릭터로 전미도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최근 그가 부른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촬영을 할 때는 노래방에서 익준(조정석)이 그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옆에서 보는데 애잔하고 짠했어요. 송화로서 가슴이 아팠죠. 그렇게 드라마틱한 내용 덕분에 음원도 관심을 더 많이 받게 된 것 같아요."

가사에 '널 처음 사진으로 본 그날 99년 1월 31일'이란 내용이 등장한다. 극중 이익준과 채송화도 99년 서울대 의대 면접에서 처음 만났다. "저도 노래가사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감독님과 작가님이 이 노래를 알고 대본을 쓰신 건지 아니면 대본을 쓰면서 이 노래를 찾아 내신건지 아직 모르겠어요. 나중에 만나면 꼭 물어보려고요.(웃음)"

극중 채송화는 음치 역할이다. "뮤지컬 배우인데 음치 캐릭터를 하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셨나봐요. 평소 때 장난으로 발성을 뺀 '쌩목'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거든요. 제가 성대결절이 조금 있어서 그 지점을 이용하는 새는 소리가 나오기도 해요. 그렇게 음치를 만들었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