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희정 감독이 '프랑스 여자'에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 영화가 2020년에 개봉하지만 촬영 진행은 2015년이었다. 세월호 사건 이듬해 촬영을 한 작품이다. 영화 속 내용처럼 저도 실제로 세월호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재난 시대 살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시대에 우리가 놓여있는 것도 재난의 시대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아서 살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지금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재난 시대의 감수성이라는 주제로 제가 수업도 하는데 과연 우리가 지금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재난 시대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영화는 사회와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사회에 일어나는 걸 흡수하고 또 우리의 삶에 어떻게 녹아내야 하는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가 기억하고 말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열세살, 수아'(2007),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1), '설행-눈길을 걷다'(2015)를 연출한 김희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호정, 김지영, 김영빈, 류아벨, 백수장, 김예은 등이 출연한다.
6월 4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