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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속 송승헌과 서지혜가 시청자들의 '원픽'으로 거듭나고 있다.
◇까칠한 김해경의 '반전 매력' "불행은 눈이 없어요. 랜덤으로 상대를 고를 뿐"
그는 우연히 우도희(서지혜)의 실연을 목격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항상 차가울 것만 같았던 김해경이 누군가의 상처에 공감하고, 식사를 통해 소통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반전미를 선사,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애써 슬픔을 감췄던 우도희는 "왜 불행이란 놈은 잊을 만하면 날 저격하는 걸까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우도희의 말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김해경은 "행복은 눈이 있지만, 불행은 눈이 없어요, 랜덤으로 상대를 고를 뿐이에요"란 말로 위로해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또 우도희가 술에 취해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터트리자 "억지로라도 숨 쉬어봐요. 그래야 상처가 느껴지고 빨리 아물어요"란 말로 그녀의 고통을 헤아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아픈 내면을 눈치채고, 적절한 위로를 전한 김해경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위안을 선사했다.
◇공감 자극한 우도희의 솔직X당당함, 사이다 행보
우도희는 엉뚱하고 발랄한 면모를 발휘, 솔직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첫 등장부터 웃음을 유발함과 동시에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신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장면에서는 시원한 쾌감을 선사한 반면, 이별로 눈물을 가득 쏟아낼 때는 감정 이입을 끌어내 몰입감을 더했다.
또 우도희의 저돌적인 매력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온라인 콘텐츠 회사의 PD인 그녀는 상사 남아영(예지원)의 타박에도 B급 병맛 콘텐츠만을 고집하는가 하면, 섭외하려던 김해경이 자존심을 상하게 하자 '시벨롬(si bel homme, 잘생긴 남자를 뜻하는 프랑스어)'이라는 말로 그에게 도발하는 등 후진 없는 돌직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막힘없는 성격을 지닌 우도희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그녀 앞에 어떠한 로맨스가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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