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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국 →슈가 'BTS 쇼크'…대학살범 짐존스 연설+코로나 행운 실언→추가입장無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6-01 15:5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잇달아 구설에 휘말렸다.

슈가는 지난달 발표한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 짐 존스의 연설 일부를 삽입했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 미국에서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을 세운 교주로 1978년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한 뒤 신도 900여명에게 음독을 강요한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의 장본인이라 논란이 야기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월 31일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경우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상처받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문제점을 확인한 뒤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해 재발매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슈가의 실언이 문제가 됐다.

슈가는 브이앱 방송에서 "원래 믹스테이프 수록곡은 8곡이었다. '대취타'와 '인터루드'는 예정에 없었다. 투어를 했다면 만들지 못했을 거다. 수록곡을 10개로 채우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가져다 준 행운"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며 사상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경기가 침체됐고 중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생계에 위기를 겪고 있기도 하다. 국가에서 지원에 나섰지만,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무급휴가를 주는 회사가 늘어나는 등 고용인 안정도 불안정해졌다. 이렇게 직간접적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곡을 만들었다고 '코로나의 행운'이라는 말을 한 것은 너무나 경솔하고 생각없었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정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4월 25일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NCT 재현과 함께 이태원 주점과 음식점을 방문해 지탄받았던 상황. 여기에 슈가까지 실언을 하며 국민적 분노가 일었다. 심지어는 방탄소년단의 청와대 훈장인 화관문화훈장을 회수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여전히 슈가는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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