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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본 어게인'에서 이수혁, 장기용에 이어 진세연의 각성이 펼쳐져 얽히고설킨 운명의 최종 페이지를 열었다.
하지만 공인우를 의심스럽게 지켜보던 천종범이 그의 덫에 걸려 낭떠러지에 떨어질 뻔한 정사빈을 구해내면서 다시 한 번 그녀를 지켜냈다. 이후 두 사람은 결국 신원 미상으로 처리된 공지철의 유골을 묻어줬고, 애써 담담하게 서있던 천종범은 진심으로 자신의 전생(공지철)을 이해하려 해준 정사빈의 말에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뒤틀린 가족들 속 존재 가치가 없는 삶을 살아온 그에게 희망을 보여준 단 하나의 영혼 정하은과 정사빈의 존재가 얼마나 간절하고 처절했을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오래된 미래' 주인에게 정하은의 녹음기를 받은 정사빈은 그 속에 담긴 "사랑해, 형빈아"라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전생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밀려왔다. 차형빈의 환생인 김수혁, 공지철의 환생인 천종범 그리고 이번엔 정하은의 환생 정사빈까지 각성을 예고해 과연 어떤 판도의 변화를 불러오게 될지 다음 주가 기다려지고 있다.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이 그려내는 운명의 최종 페이지는 다음 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 밝혀진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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