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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늙그래(늙은 장그래)'의 등장이 이토록 웃길 일일까.
드라마는 식품회사인 준수식품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 히트제품을 개발하며 회사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젊은 부장 가열찬(박해진)이 '옹골'에서 인턴을 하던 시절 만났던 꼰대 부장 이만식(김응수)을 시니어 인턴으로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것. '옹골' 시절 이만식은 가열찬을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모멸감을 주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까지 가로채는 등의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한몸에 받았다. 심지어 자신의 잘못까지도 가열찬에게 뒤집어 씌우는 행동으로 분노유발을 한 것. 여기까지는 흔한 오피스 드라마에서 봐왔던 이야기였지만, '갑을 관계'가 역전되며 '꼰대인턴'만의 재미가 완성됐다. '미생'의 장그래(임시완)을 패러디한 '늙그래'라는 별명은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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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까지도 화제를 몰고오는 '꼰대인턴'이다.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던 TV CHOSUN '미스터트롯'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흥을 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영탁이 부른 '꼰대라떼'와 이찬원의 '시절인연'이 공개된 후 드라마에 완벽히 녹아들었고, 김희재의 '오르막길'도 4일 공개됐다. 여기에 영탁은 특별출연까지 결정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MBC 내부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MBC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칭찬은 받고 있지만, 시청률이 더 상승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도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광고의 경우에도 문의와 재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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