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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비투비 서은광이 솔로로 출격한다.
육성재를 비롯해 비투비 멤버들의 군입대에 대해서도 "요즘 대우가 굉장히 좋다. 건강하기만 하라는 얘기를 해줬다. (육)성재는 아직 훈련병이기 때문에 휴대폰을 받으면 문자를 하고 싶다. 놀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전역과 동시에 '전지적 참견시점' '옥탑방 문제아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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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은 "첫 솔로 앨범이라 어떤 색으로 다가가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이 힘을 드리고 싶은 음악이었다. 이별 보다는 달콤한 사랑 등 힐링되는 음악들로 구성했다. 군 생활을 하며 20대 초중반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게 됐다. 지금의 고민과 전역후의 고민이 많았다. 그런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내가 살아온 배경과 이야기를 해주면 좋아하더라. 그런 걸 음악적으로 풀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음악으로 힘든 청춘이나 일상에 치인 분들에게 힐링을 드리고 싶었다. 음악의 힘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내 음악을 통해 그 힘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는 게 꿈이기 때문에 서은광의 보컬적인 역량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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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아무도 모른다'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 등과 작업한 KZ와 곰돌군이 공동 프로듀싱한 발라드곡이다. 서은광의 가창력을 돋보이게 하는 감성적인 선율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서은광은 "타이틀곡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멜로디도 귀에 꽂히고 기억에 잘 남고 가사 내용이 좋아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 군에 갔을 때 2019년 겨울에 받았다. 외출을 나와 처음 듣고 돌아가며 복기를 했다. 그때 감정에 공감이 됐는지 꽂혔다. 군대에서 군악대 행사를 하며 노래를 많이 불렀다. 활동할 때만큼 많이 불렀다. 7명이 하던 걸 혼자 하거나 둘이 하거나 하고, 음향도 사실 부족한 환경에서 많이 불렀다. 보컬적으로 많이 성숙해지고 단련이 많이 됐다. 2년이란 시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고 소중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직접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에 대해서는 "연기레슨을 받고 있다. 꿈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해서 나중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성재도 사실 응원 많이 해준다. 수업 받는다고 하면 뭐 배웠냐고도 해주고 그런다. 뮤지컬 할 때도 대기실에서 대본을 외우고 있으면 성재가 와서 갑자기 상대역을 해준다. 고마운 친구다. 7명이 같이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는 휴식 타임이 있었는데 혼자 찍으니까 힘들었고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 뭔가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은 좋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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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은 "'서랍'은 멜로망스 정동환이 내 마음을 고스란히 풀어내준 곡이다. 처음 이 곡을 듣고 정동환 곡인지 모르고 너무 좋았다. 알고보니 정동환 노래라 역시 천재라고 생각했다. 팬분들이 울컥했다고 하시더라. 마지막 가사가 마음을 울렸다고 하셨다. 사실 비투비끼리 있으면 서로 잘하는 게 있다. 절규는 임현식, 포근함은 창섭, 애달픈 감성은 성재 이런 식으로 장점이 있다. 사실 혼자 하면서 그 친구들 생각을 많이 했다. 내걸로 빼앗아오자고 생각하며 녹음했다. 내 음악으로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비투비도 어느덧 9년차 베테랑이 됐다. 서은광은 "9년차다. 7년 징크스도 깼다. 감사하게도 비투비 멤버들이 착하다. 나를 위해주고 내 말을 잘 들어준다. 감사할 뿐이다. 싸울 일도 사실 없고 말로 해결한다. 항상 비투비 멤버들이 함께 뒤에 있다고 생각한다. 10주년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까진 아니지만 친구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군입대는 갑작스럽게 결정되기 때문에 10주년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3명의 친구가 나오게 돼서 10주년을 같이할 수 있게 됐다. 꼭 모여서 앨범, 콘서트 등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날짜까지 계산 중이다. 비투비 완전체는 10주년, 2022년이 될 거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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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은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김재환이 진짜 노래를 잘하더라.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다. 나도 그만큼 따라가야 하고 더 연습해야 하고 나름대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내 목소리가 옥구슬 굴러간다는 얘기를 해주신다. 목소리의 부드러움과 호소력이 강점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나 혼자 30대이기 때문에 30대의 감성과 연륜은 아직 내가 위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눙쳤다.
이어 "리더로서의 책임감이 있다. 다섯 명의 친구가 군대에 가있기 때문에 멜로디 분들이 많이 그리워한다는 걸 느꼈다. 내가 전역해서 활동할 때는 그걸 다 채워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리더이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하고 이 한몸 불살라서 멜로디 여러분이 외롭지 않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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