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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새친구 김돈규가 지난 6개월 동안의 속사정을 담담하게 밝혔다.
이번 여행에서 집주인은 청춘들에게 특별한 식재료 '눈개승마'를 선물했다. 눈개승마는 마이클 잭슨도 한번 먹고 반했다는 고기 맛이 나는 산나물인데, 청춘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반찬이 되었다. 집주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각종 음식들을 내주어 풍족한 점심 식사를 마쳤다.
이에 청춘들은 집주인에게 감사함을 표하고자 '농촌 일손 돕기'를 자청했다. 청춘들은 단체로 일바지 패션으로 갈아입은 뒤 본격 모내기 체험에 나섰다. 특히 한정수는 작은 사이즈 티셔츠로 의도적인 머슬핏을 자랑했다. 이에 계약커플인 조하나는 "내가 입혔다"라며 "나랑 같은 사이즈다"라고 말했다. 청춘들은 두 사람을 가운데 두고 길을 비켰고, 커플은 모내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한 자리에 모인 우사청소 팀은 병원을 방불케 했다. 구본승은 허리 디스크가, 최성국은 어깨, 김돈규는 팔에 철심이 들어있는 등 모두가 "멀쩡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라고 탄식했고, 그나마 막내인 최민용이 가장 멀쩡하다며 일이 몰릴 것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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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규는 "지금도 내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라며 "일부러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방송내내 모자를 벗지 못하는 그는 "지주막하출혈은 배우 안재욱이 해외에서 했다는 그 수술이다"라고 설명하며 "머리를 남들보다 좀 많이 열어 수술했다. 흉터가 아물때까지는 모자를 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원래도 표정이 없고 리액션이 없다"라며 "하고 싶어서 나온건 맞는데, 할게 없어서 나온 것도 맞다.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 친구들하고 말 섞고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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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재욱은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불렀다. 특히 제자의 노래를 듣던 김돈규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는 "정재욱이 연습 벌레였다. 제가 가르치던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배워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재욱은 "신 인류의 사랑 한 번 불러줘"라고 특 한 번 던졌다. 긴장하는 김돈규에게 청춘들은 악보를 가져다 주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온전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라며 머뭇거리다가도 마이크를 잡고 조심스럽게 노래를 불렀다.
김돈규는 노래를 끝낸 후 "솔직히 잡생각이 많아서 뭐든 하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저한텐 큰 용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삶에 대한 생각이 어땠냐"는 질문에 "절대 극단적인 선택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나한테 조금 더 먼저 벌을 주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돈규의 이야기에 박해경도 조심스레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사우나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재작년 '불청'에 왔을 때도 살고 있었다"며 "힘들었는데 어느날 '열심히 살았으니까 됐다. 내가 죽어도 내 노래는 남아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을 차렸다"고 이야기하며 신곡 'Rainbow'를 불렀다.
이후 김돈규와 정재욱은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철심을 빼고 다시 노래 연습에 매진할 생각인 김돈규는 "내 노래를 들으면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자괴감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재욱은 "형의 노래를 기억하는 내가 있잖아"라며 응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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