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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더 킹'이 마지막까지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8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이민호의 뜨거운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목숨 걸고 지키는 애틋한 직진 로맨스부터 군 통수권자로서의 냉철한 카리스마, 그리고 환상적인 제복 자태와 뛰어난 액션 실력까지. 상상에나 존재할 법한 이곤 캐릭터를 매혹적으로 소화한 이민호는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다시 한번 대체불가 타이틀의 파워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민호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나갔다. 시선을 끌어당기는 섬세한 눈빛 연기는 물론, 굵고 선명해진 목소리와 표현력이 황제 캐릭터에 무게를 실으며 몰입도를 높였다. 내면에 일렁이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묵직하게 터트리는 절제된 연기는 매회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대한제국 황제 이곤은 이민호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투영되어 만들어졌다. '더 킹'과 함께한 지난 8개월은 이민호에게 뜻깊은 시간일 수밖에 없다. 이민호는 "이번 작품은 30대의 배우로서의 시작이 된 작품이고, 앞으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자양분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무엇보다 작가님, 감독님, 좋은 배우분들과 오랜만에 다시 현장에서 호흡할 수 있어 좋았고, 그 어느 때보다 현장에서 깊이 작업한 작품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작품과 역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느껴지는 소회를 내비쳤다.
이어 이민호는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도 깊이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이 시기에 모두 지치지 말고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멋지게 걸어 나가시길 응원한다. 저 또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단단하게 나아가겠다"라고 시청자를 향한 진심 담긴 인사와 격려의 말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더 킹'을 통해 30대의 배우로서의 시작에 깊이를 더한 이민호. 한층 더 단단해지고 폭넓어진 이민호의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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