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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16, 연상호 감독)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 16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봉쇄된 반도에 4년 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의 강동원,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 역의 이정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전직 군 간부 김노인 역의 권해효,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 소대장 황 중사 역의 김민재, 겉과 속이 다른 631부대 지휘관 서 대위 역의 구교환, 새 삶을 위해 폐허의 땅을 찾은 정석의 매형 철민 역의 김도윤,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아이 준이 역의 이레, 남다른 생존력을 키운 아이 유진 역의 이예원,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특히 '반도'는 '부산행'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위험을 무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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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도'는 런칭 전부터 받고 있는 스포트라이트를 입증하듯 '부산행'에 이어 2020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부산행'과 '반도'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들이 칸영화제의 초청을 연달아 받은 사례는 국내에서 연상호 감독이 처음인 것. 여기에 세 번째 칸의 초청을 받은 연상호 감독에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반도'는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찌감치 예고,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메가 히트를 예약한 '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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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칸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외국 친구들도 많은 축하를 보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정현은 "너무 기뻤다. 칸영화제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서 아쉽다. 칸영화제 초청돼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 연상호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권해효는 "칸영화제가 모든 것을 판가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은 안도하는 것도 있었다. 칸영화제 심사를 통해 조금은 검증받았다는 생각이 있었다. 안심하고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이레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막연하게 칸영화제에 가게된다면 어떤 작품으로 가게될까 싶었는데 '반도'로 가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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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00여컷의 CG로 만든 '부산행'과 달리 1300컷의 CG가 투입된 '반도'. 이에 연상호 감독은 "'반도'는 CG로 떡칠(?)을 했다. 정말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 CG로 만든 영화다. 전부 후반 작업으로 만든 영화라 나는 컨펌만 했을 뿐이다"고 자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동원은 '반도'를 선택한 이유에 "우선 '반도'의 시나리오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전작이 있다는 게 배우로서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욕심이 덜 생길 수도 있는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한국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보여주는 영화가 없지 않았나? 그런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좀비 장르를 잘 보는 편은 아니다. 심령,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었다. 이번에 좀비물을 촬영했는데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작품을 참여하고 싶었다. 촬영하면서 좀비 연기를 하는 분들에 대한 고충이 많이 느껴졌다.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모르겠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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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흥행에 이은 '반도'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부산행'과 별개로 완성도에 대한 부담을 가졌지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덜려고 했다"며 "'부산행'의 장점은 관객이 실제로 체험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다는 점이다. '반도'도 체험적인 영화다. 액션적인 부분은 '부산행'과 전혀 다른 카체이싱과 총기 액션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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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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