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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지영(47)이 모성애 연기에 크게 공감했었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굿 캐스팅'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영은 극중 딸이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지는 엄마 황미순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엄마로서의 감정에 몰입이 너무 잘 됐다. 자식을 둔 엄마로서 그런 일(학교폭력)이 벌어지면 누구나 다 떨려서 아무 말도 못할 거다. '내 새끼에게 누가'라고 하면서 어미의 입장으로는 발톱을 세울 수밖에 없다. 서로 물어뜯고 싸우면 동물의 세계에서는 정리가 되지만, 여기는 아니지 않나. 애들의 잘못이 어디부터 왔는지를 따져야 하고, 부모된 입장으로 자식들의 세계에 가서 다 정리를 하고 판가름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도와주고 정리를 해줘야 하지만, 그 전부터 많은 대화와 자식을 관찰하는 것이 좋은 거 같았다. 또 나도 자식을 키우는데, 아이들이 자리는 과정에서 이들을 같이 키우고 보호하는 과정들이 필요하고 개발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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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남성진과 결혼해 아들을 낳은 김지영은 아들의 연예 생활도 막지 않을 예정이라고. 그는 "아들이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은 아직 안 했는데, '배우라서 좋겠다'면서 '나도 유튜브 할까?'라고는 하더라. 우리 아들은 사람들은 당연히 TV에 나오는 줄 알았었다. 어느 날 제가 촬영에 가면, '왜 엄마만 가? 같이 가면 좋잖아'라고도 했는데, 저는 애가 함께 나오는 것을 지양해서 '아빠 어디가'나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다 하지 않았었다. 아이는 아이대로 자라야 하는데, 휩쓸리는 것은 좋지 않은 거 같았다. 다만, 커서 선택을 하면 자기의 팔자인 거지, 그걸 막을 수 있겠냐. 꼭 배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적성이 있을 거고, 그걸 막을 생각도, 추천할 생각도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굿 캐스팅'을 마친 김지영은 7월 10일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이한 친구들'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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