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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아인이 '#살아있다'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준우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피해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생존자. 어느 날 아침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이들로 인해 혼란에 휩싸이고 패닉에 빠진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메시지를 끝으로 전화, 인터넷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고립된 준우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다른 영화에 비해 비교적 많이 냈다는 유아인은 "작년에 촬영했던 영화 두편이 모두 신인 감독님의 작품이었다. 제가 원래 신인감독님과 작품을 한적이 없었다.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면서 조금 다른 적극성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전에는 내가 의견이나 의심이 있어도 이야기하는 걸 꺼려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며 그런게 다 보이더라. 나이가 경력이 주는 효용치도 있었던 것 같다"며 "유아인이라고 하면 의견을 적극적으로 펼칠거라고 생각하시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현장 속에서는 다 선배님들이고 어른들이지 않나. 그래서 적극적이기에는 두려움이 컸던 게 사실이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면 오히려 건방지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신인 감독님과 함께 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여유, 소통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극중 좀비들과 연기 호흡에 묻자 "좀비와 함께 하는 연기는 정말 편했다"며 웃었다. "그들과 연기하고 나서는 모니터를 보는게 편했다. 되려 블루스크린을 보고 연기를 해야한다거나 벽을 보고 연기해야 한다거나 영화 속에서 카메라를 보고 연기를 해야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더욱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살아있다'는 단편 영화 '진'(2011)을 연출한 조일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유아인, 박신혜가 출연한다. 6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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