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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백종원의 수제자 양세형과 양동근이 철원 파프리카를 이용해 요리대결을 펼쳤다.
2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이 강원도 철원으로 떠나 수출길 걱정에 잠 못 이루는 파프리카 농가에 힘을 보탰다. 또 남다른 스웨그를 자랑하는 힙합 대디 양동근이 농벤져스에 합류했다.
또 김희철은 "전 어렸을 때 파프리카랑 피망이 같은 걸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영어 표기는 같다"라며 해박한 지식을 뽐냈다.
파프리카를 재배 중인 농민은 "파프리카는 익기 전에는 초록색이다. 익기 되면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나뉜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요즘 시세가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고, 농민은 "5kg 한 박스에 원래 15만원 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4~5천원 한다"라고 밝혀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파프리카는 국내 생산량의 3~40%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수출 효자 상품이다. 그러나 작년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고비를 맞았던 파프리카는 올해 코로나 사태까지 더해져 수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일본 수출이 막힐 경우, 국내로 생산량이 몰려 가격 하락과 산지 폐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이에 백종원은 파프리카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개발에 힘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농민은 "메스르 때도 그랬다. 당시에는 다 폐기처분을 했었다"라고 밝혀 백종원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이어 농민은 "씨앗 한 알에 500원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농민의 아내는 파프리카로 만든주쥬스와 잼을 준비했고, "색깔마다 맛이 다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파프리카 잼을 시식한 백종원은 "굳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파프리카 주스를 맛 본 김희철은 "정말 건강한 맛이다"라며 웃었다. 백종원은 "주스도 만들 수 있다지 만들어 먹을 만한 맛은 아니다. 죄송한데 건강 말고도 다른 매력이 많다. 우리 스스로 앞을 막은 거다"라며 변신을 예고했다.
백종원은 "비타민은 날 것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례로 토마토는 기름에 볶아 먹으면 훨씬 흡수가 잘된다"라고 말하며 파프리카를 삼겹살에 굽기 시작했다.
백종원이 이야기 한대로 삼겹살에 구운 파프리카를 맛 본 농민도 "훨씬 맛이 있다. 먹기가 훨씬 편하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맛있으면서 건강하면 파괴력이 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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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파프리카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이때 농벤져스 멤버들이 도착했고, 백종원은 "너희도 파프리카 쥬스를 먹어봐야 한다"라고 말해 함께 다녀온 김희철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김동준은 "은근이 맛있다"라고 이야기해 백종원과 김희철을 웃겼다. 이어 백종원이 준비한 파프리카와 양파를 넣고 볶음 후 식빵에 넣어서 멤버들은 시식을 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맛있냐"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특별한 게스트가 '맛남의 광장'을 찾았다. 남다른 스웨그를 자랑하는 힙합 대디 양동근이 농벤져스에 합류한 것이다. 평소 백종원의 팬이라 밝힌 양동근은 백종원 집에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면 의연하게 행동해야지 했는데 그게 안된다"라며 백종원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상남자 외모와 상반되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백종원이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초간단 파프리카 샌드위치를 맛본 후에는 영광스럽다는 반응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때 소유진이 2층에서 잠깐 얼굴을 보였고, 양동근과 친하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백종원은 "영화인들이 연말에 김장한는 행사를 하는데 당시 소유진이 임신을 하고 있어서 대타로 가서 양동근을 만났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소유진이 거실에 나타나자 백종원은 소유진을 위해 파프리카 샌드위치를 직접 싸서 먹여줬고, 멤버들은 "진짜 다정하다"라며 칭찬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양동근은 과거 군 생활을 같이 했던 양세형은 "난 같이 살았었다"라며 아는 척을 했지만 양동근은 "난 기억이 안 난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양세형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철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김희철은 양동근의 찐팬을 입증하며 노래를 순서대로 읊었고, 양동근이 출연한 영화까지 이야기해 양동근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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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파프리카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철원에 도착한 백종원과 김동준은 메뉴 개발에 쓰일 식재료 구매를 위해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첫 시장 투어에 두 사람 모두 나들이에 나서는 것처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시장에서 본인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닮은 사람'이라며 능청을 피우는가 하면, 시장 상인에게 "아드님은 잘 지내시죠?"라며 특유의 친화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서는 본격적인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양동근은 과거 '미스터리 키친'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재료 준비부터 어설픈 모습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특히 양동근은 재료를 준비하는 양세형에게 "어차피 양파를 썰거면 제것도 부탁한다"라고 부탁했고, 다진고기가 차갑다고 말하며 김희철에게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양동근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편하게 재료 준비를 마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양동근의 칼질과 계량법을 유심히 지켜보던 양세형은 양동근이 요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실력을 숨기고 있다며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양동근은 "난 진짜 모른다. 아내가 잡내를 없앤다고 하더라"라고 모르쇠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파프리카로 만든 파스타를 양동근은 파프리카로 육전을 만들었다.
한편, 시장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백종원과 김동준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누가 어떤 요리를 했는지 모르는 상태로 요리 담당자를 추리하기 시작했다. 예리한 추리를 위해 안경까지 쓰고 분석하던 백종원은 김동준의 멘트에 "헷갈리게 하지마"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준은 "파스타는 양동근. 육전은 양세형이 만들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파스타는 세형이, 육전은 양동근이 만들었을 것 같다. 추론이다. 내가 아는 양세형은 소스에 대한 욕심이 많다. 그래서 케첩을 이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김희철은 "이 케첩은 내가 놓은 것이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추리를 방해한다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백종원은 케첩, 청양고추, 당근 썬 것 등을 추리했지만 김희철은 "모두 내가 했다. 형님은 제 취향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라고 말해 백종원을 웃겼다.
백종원은 "맛은 비슷비슷하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은 파프리카 파스타다"라며 평가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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