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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스X싹쓰리"…'놀면 뭐하니?' 이효리·유재석·비, 흥 가득 프로필 촬영→'여름 안에서' 커버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6-27 19:4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놀면 뭐하니?' 이효리, 유재석, 비가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데뷔곡을 선정하는 싹쓰리의 모습이 담겼다.

싹쓰리의 데뷔곡 후보는 'Cool한42', 'Clean Up', '그 여름을 틀어줘', '다시 여기 바닷가' 등 총 네 개. '그 여름을 틀어줘'는 아이유, 백아연, 트와이스 등의 대표곡을 작곡한 작곡가 심은지의 곡이었고, '다시 여기 바닷가'는 린다G 작사·이상순 작곡이었다. 이상순의 곡이라는 이야기에 '톱100귀' 유재석은 "상순이 이런 곡 만들 수 있으면서 왜 그 동안 안 만들었냐"며 감탄했다.

세 사람의 의견은 '그 여름을 틀어줘'와 '다시 여기 바닷가'로 통일됐다. 이에 유재석은 "상순이도 부캐를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부캐명 '삼순이'를 추천했다. 이효리는 "상순 오빠는 점잖지 않냐. 삼순이는 좀 그렇다"했지만 비는 "그럼 나는 안 점잖냐"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타이틀곡 후보를 두 개로 추린 싹쓰리가 향한 곳은 패션아이템들로 가득했다. 세 사람의 스타일링을 도와줄 사람은 '슈스스' 한혜연. 한혜연을 본 비는 "16년 만에 만났다. '풀하우스' 할 때 누나가 전담으로 맡아서 스타일링 해줬다"며 "유니크해서 남들이 못 입는 옷을 (입혀줬다)"고 밝혔고, 제작진은 비가 '풀하우스' 당시 입었던 이른바 '명치룩'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모자와 점프슈트로 통일된 룩을 입어본 세 사람. 모자 대신 헤어밴드를 쓴 유재석에 김태호PD는 "철이와 미애의 철이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다음 의상으로 블랙 앤 화이트 원피스를 골랐다. 이효리는 "저는 강풍기 틀어줘야 한다. 그냥은 느낌이 안 난다"고 강풍기를 요구했고, 강풍기와 함께 제대로 포즈를 취했다.

다음 유재석의 등장에 이효리는 "꼴 보기 싫다"며 경악해 웃음을 안겼다. 모델 뺨치는 핏을 자랑하는 유재석에 이효리는 "큰 포즈 좀 해봐"라고 조언했고 유재석은 '태양을 피하는' 포즈를 취했다.


다음 의상은 천하의 린다G도 쭈뼛쭈뼛하게 만들었다. 화려한 레깅스 차림으로 등장한 이효리에 유재석은 "'캐리비안의 해적'이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나 여치다"라고 답했다. 이번엔 '수발러' 광희의 의상도 준비됐다. 거침없이 근육을 자랑하는 비에 유재석은 "너는 왜 틈만 나면 옷을 벗냐"고 못마땅해했다.


촬영을 마친 후에도 이효리는 "나 이거 입고 가도 되냐. 나 오늘 나이트 가야 될 것 같다. 이대로 끝내기 아쉽다"고 못다한 흥을 분출하기도 했다.

며칠 후 세 사람은 녹음실에서 만났다. 듀스의 '여름 안에서' 커버곡 녹음을 위해서였다. 이효리는 "커버곡은 광희랑 함께 하면 어떠냐"고 제안했고 비는 "좋다. 제가 두 분 수발 드는 게 힘들다"고 찬성?다. 네 사람의 녹음을 위해 박문치가 찾아왔다. 이효리는 박문치에 "'cool한42' 듣고 눈물 날 뻔 했다"고 말했고, 박문치는 "제 노래를 듣고 그렇게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효리부터 녹음이 시작됐다. 박문치는 "최대한 담백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효리는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이제 분량 나왔으니 제대로 하겠다"고 90년대 느낌을 소환하는 보컬로 박문치를 흐뭇하게 했다.


이효리를 이어 비가 녹음을 시작했다. 비의 소울 가득한 보컬에 박문치는 "알앤비 느낌이 너무 난다. 공기 조금만 뺐으면 좋겠다"고 요구했고 비는 "이거 우리 사수가 알려준 건데"라며 아쉬워했다.

"긴장 안 된다"던 유재석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음정 박자가 정확해 박문치를 만족스럽게 했다. 광희는 녹음 전 박문치에게 무언가를 요구했고, 100% 기계음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이러면 너가 부른 건지 모르지 않냐"며 원래 목소리대로 부르라고 제안했고, 광희는 생각보다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뽐냈다.

녹음 후엔 '여름 안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서울의 한 호텔로 모였다. 유재석은 "할 얘기 너무 많다"며 비에 "SNS에 입술 깨물기 왜 했냐"고 물었다. 비는 "화보 찍는데 물어달라 해서 물어준 거다. 자꾸 이러면 나 시무20조 다 어긴다"고 발끈했다. 이어 이효리가 커버해 역주행한 곡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를 언급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 효과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숨어있는 명곡을 꺼냈다" 고 자화자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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