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해진(38)이 '꼰대인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해진은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꼰대인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꼰대인턴'은 코로나와의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은 작품. 철저한 방역과 예방이 무사 촬영을 도왔다. 박해진은 "촬영 장소의 캔슬도 많았고 회사 로비나 큰 곳들은 캔슬이 돼서 돌려서 찍었다. 저희가 조심할 수 있고 케어가 가능한 곳을 주로 찍었고, 세트에 들어가서 하면서도 저희끼리 조심해서 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해준 작품이다. 감독니부터 해서 현장의 막내 FD친구까지 고생을 많이 해주셔서 작품이 잘 마무리된 것은 스태프들의 공이 컸다"고 말했다.
|
|
'꼰대인턴'은 그동안 못 봤던 박해진의 새 모습을 볼 수 있던 작품. 코미디를 새롭게 입으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박해진은 "날카롭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어려웠다. 제 실제 성격이 그렇지 못하고 열찬이와 비슷한 성격인데, 열찬이처럼 꼰대로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반응이 신선했다. 단순이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너무 우리 같다'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도 그래'하는 공감대에 맞춰서 좋아해주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꼰대인턴'은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담아낸 드라마. 박해진은 "꼰대가 되어가는 과정들이 쉽지가 않았다. 탁정은 사원에게도 그렇고 다른 사원들에게도 마찬가지고. 꼰대가 되어가고 이 사람에게 화를 내지만, 진짜 화낸 사람은 탁정은 뿐이다.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는 거랑 비슷하 맥락이다. 그만큼 탁정은 사원도 상처를 많이 받았고, 꼰대가 되어가는 과정들이 대본상으로는 '괜찮을까' 싶어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해서 꼰대가 되는 과정을 과장되게 몰아줘서 열찬이가 이후에 분노가 터지는 모습들이 잘 표현이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스스로의 '꼰대력'을 자가검열하며 "서로 불편해하지도 말고 어색해하지도 말고 다가오는걸 겁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감히 다가오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저같이 끼어 있는 배우들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의 처세가 중요하고 그 친구들에게는 절대 어려워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어린 친구들을 보면 알겠지만, 걔네한테 무슨 말을 하겠냐. 항상 다가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이제 꼰대 자가점검을 하게 되는 거 같다. '꼰대'라는 단어가 사회의 좋은 현상을 일으켰지만, 거리감을 두게 만드는 거 같다. 이것도 꼰대인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꼰대인턴'을 마친 뒤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