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직격인터뷰] '부럽지'PD "원더걸스X박진영 미방 스페셜 고민, 시즌2 현아♥던 보고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6-30 09:5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가 시즌1의 막을 내렸다.

29일 방송된 '부럽지'에서는 혜림-신민철 커플의 브라이덜 샤워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신민철은 혜림을 위해 브라이덜 샤워 이벤트를 준비했고, 이 자리에는 원더걸스 유빈 선미가 함께 했다. 스케줄이 있던 예은과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선예는 참석하진 못했지만 영상통화로 동료의 경사를 축하했다. 브라이덜 샤워가 끝난 뒤 이들은 JYP엔터테인먼트를 찾아 박진영을 만났다. 박진영은 혜림을 위하 한국에 한 병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샴페인까지 공수하는 등 '원더걸스의 아버지' 다운 면모를 보였다.

연출을 맡은 허항PD는 30일 스포츠조선에 "혜림을 통해 원더걸스 멤버들과는 항상 연락하고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각자 바쁘다 보니 모이는 자리는 최근엔 없었다고 하더라. 청첩장도 줘야 하고 하니 조심스럽게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담아도 되겠냐고 부탁했다. 다들 각자 자리에서 너무 바쁜 분들이지만 혜림의 일이라면 흔쾌히 출연하겠다는 말씀을 처음부터 해주셨다. 시간조율에 많은 시간이 걸리긴 했다. 그럼에도 혜림이를 위해서는 시간을 내겠다는 뜻이 맞아서 마지막회에 감사하게도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도 우리는 옆에서 계속 듣고 있었지만 원더걸스의 끈끈함이 우리의 생각 이상이었다. 서로 항상 마음에 생각하고 있고 박진영 대표도 원더걸스는 항상 딸처럼 어디서 뭐하고 있나 마음쓰고 있는 친구들이고 해서 현장에서 굉장히 훈훈했고 멤버들의 우정이 예뻐보였다"고 밝혔다.

'부럽지' 측은 짧은 만남이 아쉬운 팬들을 위해 스페셜 영상도 준비 중이다. 허PD는 "방송에 어떻게든 길게 담아내고 싶었는데 시간상 다 담아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미방분으로 짧게 두 개 정도 준비하고 있긴 하다. 원더걸스 팬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스페셜하게 좀더 만들 수 있으면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현장에서 끊임없이 추억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서로 생각했던 것들, 우리가 몰랐던 그 당시의 원더걸스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해서 혹시 못 담은 이야기는 스페셜 클립으로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이두희가 깜짝 결혼발표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항PD는 "지숙 이두희 커플은 타이밍이 신기했다. 시즌1 처음 미팅할 때는 결혼 계획을 전혀 세운바가 없다고 했는데 갈수록 프로그램 안에서도 지숙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돌려 묻기도 하더라. 우리도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나중에 마지막 방송하기 한달 전쯤 두분과 만나 이야기 하는데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더라. 양가 부모님이 만난 자리에서 올해 안에 결혼하면 어떻겠냐고 얘기가 나와서 급진전이 됐다고 하더라. 감사하게도 마지막 에피소드에 지숙 두희 커플이 결혼 소식을 처음 발표해줘서 드라마틱한 마무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럽지'는 실제 커플 리얼리티로 출발해 두 커플을 결혼에 골인시키며 아름답게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허PD 또한 "사실 사적인 부분이다 보니 우리는 멀리서 그들의 스토리를 따라가기만 한 입장으로 같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4개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결혼도 약속하고 그런 일들이 생겨서 마무리를 아름답게 할 수 있어서 행운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럽지'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시즌2로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허PD는 "시즌2는 실제 커플 리얼리티이다 보니 섭외가 절대적인 부분이다. 시즌1 론칭 때부터 컨택해왔던 커플 분들이 있다. 꾸준히 연락하고 있고 커플분들이 원하시는 시기와 우리가 원하는 시기가 잘 맞았을 때 론칭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시기를 확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되도록이면 빨리 론칭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시즌2에서는 어떤 커플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 허PD는 "현아 던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기도 하고 요즘 연애를 보여주는 예쁜 커플인 것 같아서 보고 싶다. 시즌1을 찍어보니까 겉으로 보이는 커플들의 모습과 실제로 들어가서 보는 스토리는 많이 다르더라. 직업 연차를 떠나 실제 커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보여 드리고 싶다. 이 커플은 꼭 했으면 좋겠다기보다는 되도록 많은 커플을 만나서 꼭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 커플을 찾아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